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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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결장' 주권, 일본전 출격 의지…"오타니 상대하고파"

기사입력 2023.01.29 18: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박윤서 기자) "일본전에 나가게 되면 오타니를 상대해보고 싶다."

KT 위즈 주권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 훈련지 미국으로 출국했다. KT는 3월 5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2023시즌을 향한 담금질에 임한다.

공항에서 만난 주권은 "기분 좋다. 오랜만에 해외로 가는데 따뜻한 곳에서 훈련을 해서 몸을 더 잘 만들 수 있다. 설렌다"며 "시즌을 치르기 위해 몸을 잘 만드는 건 항상 똑같이 했다. 아프지 않고 잘 마무리해서 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주권은 58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1세이브 15홀드 50⅔이닝 31탈삼진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을 남겼으나 4시즌 연속 25홀드 이상 적립에 실패했고, 지난 3시즌에 비해 수치가 다소 떨어졌다.

주권은 "성적이 작년, 재작년보다 안 좋아서 많이 아쉬웠다. 시즌 중반부터 후반기까지 좋지 않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한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주권은 2023시즌 목표에 관해 "개인적인 건 딱히 없다. 팀 성적이 잘 나와야 개인 성적이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팀 성적이 잘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주권은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다.

중국 지린성 태생인 주권은 만 12세이던 2007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이후 청주중-청주고를 거쳐 2015년 신인 지명에서 신생팀 KT의 우선지명을 받고 입단, KBO리그에 들어왔다.

주권은 한국으로 귀화했지만, WBC 대회 규정상 선수가 부모 혹은 조부모의 국적에 따라 출전 국가를 선택할 수 있다. 이미 주권은 6년 전 중국 대표팀에 합류하여 WBC 무대를 밟았다.

주권은 "WBC 이후 정규 시즌에서 많이 던지고 경험도 많이 쌓았다. 최고의 선수들과 맞대결을 하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많이 던지지 않고 한, 두 경기 던질 것 같다. 감독님도 '다치지 않고 시즌을 치르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중국은 본선 1라운드에서 한국, 일본, 체코, 호주와 B조에 편성됐다. 앞서 한국전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주권은 일본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주권은 "일본전에 나가게 되면 오타니를 상대해보고 싶다. 미국에서 몇십 개씩 홈런을 때려낸 선수고 야구 천재라 불린다. 그 수준에 미치진 못하지만, 그래도 한번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다"며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주권은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자신감은 항상 있다. (오타니도) 똑같은 사람이고, 잘치면 타자가 잘 친 거다. 내 공을 믿고 자신 있게 던질 것이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인천공항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DB, 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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