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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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가츠 영입→트레이드설→단장 면담, 김하성 "전혀 부담 없어요" 왜?

기사입력 2023.01.28 00: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박윤서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자신을 둘러싼 트레이드 소문에 직접 입을 열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리그 정상급 유격수 잰더 보가츠와 11년 총액 2억 8000만 달러 초장기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을 누빈 보가츠는 통산 126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156홈런 683타점 OPS 0.814를 기록했다. 여기에 올스타 4회 선정, 실버슬러거 5회 수상 등 화려한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는 김하성이었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향상된 공격력을 앞세워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보가츠가 합류하며 자연스레 김하성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김하성은 2루, 기존에 2루수로 출전했던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1루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현지에서는 트레이드설이 돌기도 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실제로 김하성에 관한 트레이드 문의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김하성은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과 연결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27일 출국을 앞두고 만난 김하성은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시는 것 같은데, 경쟁은 어느 팀에 가도 항상 해야 한다. 그래서 자신 있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잘 준비해서 부딪혀야 한다"라고 밝혔다.

빅리그에서 김하성은 끝없는 경쟁과 마주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팀에 입단하고 나서부터 매 순간 경쟁이었다. 비시즌, 캠프, 정규 시즌에서도 경쟁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내게는 항상 경쟁이다. 그래서 딱히 다른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가 보가츠를 품은 뒤 프렐러 단장과 김하성은 면담을 가졌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김하성은 "2루수로 많은 경기를 나가게 될 거라고 말했는데, 팀에서 준비는 유격수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도 동의한다"며 "내가 잘해야 될 것 같다. 잘하는 선수가 그라운드 위에서 뛰는 것이 우리 팀의 목표라고 말한다. 내가 잘해야 주전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트레이드 소문에 관해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팀이 30개 구단 중에 내야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트레이드가 되든 안 되든 전혀 부담이 없다. 내가 할 것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하성은 2023년 출사표를 던졌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WBC와 시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성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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