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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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캠프 주최' 김광현의 자신 "올 시즌 어떻게 되는지 보세요"

기사입력 2023.01.26 07:00 / 기사수정 2023.01.26 17:21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5명이 1군에 모이면 파티하기로 했어요."

SSG 랜더스 김광현은 이번 비시즌 후배 5명을 데리고 일본 오키나와에 3주 가량 미니 캠프를 차렸다. 김광현에게 선택을 받은 후배는 백승건, 오원석, 이기순, 박시후, 최근 상무에 입대한 김건우까지 모두 좌완 투수로, 김광현은 후배들의 체류비를 대부분 책임졌다.

25일 선수단 본진보다 먼저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한 김광현은 이날 "잘하고 왔다. 재미있었다"고 돌아보며 "올 시즌에 어떻게 되는지 보자. 5명이 1군에 모이면 조촐한 파티를 하기로 약속했다. 모일지 안 모일지는 모르겠지만 잘 됐으면 좋겠다. 내가 워낙 운이 좋은 선수라서, 그 선수들까지 운이 좋을 것"이라고 웃었다.

2020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오원석은 지난 시즌 31경기 144이닝을 소화하며 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고, 김원형 감독이 "김광현에게 점점 다가가고 있다"고 인정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그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오원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억대 연봉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2009년 1차지명 백승건은 상무에서의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전역했다. 이기순, 박시후는 각각 2022년 2차 5라운드, 10라운드로 입단한 고졸 신인. 박시후는 작년 1군 2경기 경험이 있고, 이기순은 등판 기록은 없지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김광현 혼자만의 선택으로 꾸린 멤버는 아니었다. 김광현은 "트레이너 코치님이나 2군 코치님, 직원분들에게 누구를 데려갈지 조언을 받았다. 제일 열심히 하는 선수를 왼손잡이 위주로 뽑아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원석이는 베이스고, 1군에 한 번씩은 올라왔던 선수들이라서 나에게는 낯설지 않은 선수들이다.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을 했다"며 "다 기대주다. 장단점이 있지만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그런 큰 선수들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광현은 "각자의 또렷한 장점들이 있어서 그걸 잘 캐치해 말을 해줬다. 그 장점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1군에서 잘 던질 수 있을 선수들이다. 오래 잘 지켜봐 달라"고 기대를 안겼다.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오원석 인스타그램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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