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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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적 걱정 No!…오현규, '셀틱이 강팀'이라 유리하다

기사입력 2023.01.24 15:09 / 기사수정 2023.01.24 15:0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수원 공격수 오현규가 스코틀랜드 셀틱 이적을 눈 앞에 둔 가운데 그가 가게 될 팀이 이번 시즌 3관왕을 노리는 강팀이어서 오현규의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3일 "셀틱이 오현규를 이적료 250만 파운드(약 39억원)에 데려올 예정"이라며 그의 유럽행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수원 역시 오현규의 이적을 최대한 도와주기로 하고 마지막 조율 작업을 하는 중이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수원에서 36경기 13골을 넣으며 팀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또 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결승포를 터트려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하지만 이후 실전을 뛴 적이 지난해 11월11일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뛴 아이슬란드와 평가전 한 차례여서 실전 공백이 두 달이 넘는다.

카타르 월드컵 예비엔트리에 들어 벤투호와 함께 월드컵 기간 중 훈련을 거의 대부분 소화했으나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그러다보니 이적 즉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오현규 입장에선 실전 감각이 걱정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스코틀랜드 프로축구는 겨울 휴식기 없이 월드컵 직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오현규를 기다려 줄 여유가 많지 않다.

다행이라면 셀틱이 스코틀랜드 최강이라는 점이다. 이는 오현규가 허겁지겁 적응에만 신경쓰지 않을 만큼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1부리그인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은 한국 K리그1과 형식이 똑같아 스플릿시스템 팀당 5경기를 합쳐 총 38경기를 소화하는데 이제 22경기를 치러 아직 1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승1무1패(승점 61)를 기록, 맞수 레인저스(승점 52)를 9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는 중이다.

이에 더해 셀틱은 FA컵인 스코티시컵, 그리고 리그컵인 비아플레이컵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스코티시컵에선 16강에 올라 최대 4경기를 더 치를 수 있고, 리그컵은 결승 진출을 이뤄 내달 26일 레인저스와 '올드펌 더비'로 우승컵을 가린다.



셀틱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십에서 20경기 17골을 기록한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를 비롯해 역시 일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20경기 5골), 그리고 그리스 포워드 요르고스 야코마키스를 전방에 세울 수 있다.

이 중 야코마키스는 일본 J리그 우라와로 이적 작업이 다 된 상태다. 또 후루하시는 키가 170cm로 장신 오현규와는 다른 스타일이다.

마에다 역시 173cm 단신이다.

야코마키스가 셀틱을 떠날 경우, 오현규는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FA컵이나 리그컵 등을 통해 출전 시간을 어느 정도 보장받으면서 6개월간 현지에 적응할 수 있는 셈이다.

이어 올 여름 프리시즌 훈련으로 몸을 100% 만들어 2023/24시즌부터 스코틀랜드 무대는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코틀랜드는 UEFA 클럽 랭킹 9위를 달리고 있어 셀틱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십에서 우승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권을 취득한다.

셀틱이 강팀이라는 점은 겨울 이적임에도 오현규 입장에선 이점이 될 전망이다. 셀틱이 이적료도 수원에 넉넉하게 줄 예정이어서 오현규를 쓰지 않을 이유도 없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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