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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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찹쌀도넛 콩국에 때아닌 갑론을박…"중국 음식" vs "로컬라이징된 것"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1.22 06: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놀면 뭐하니'에서 등장한 간식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앞서 방송된 목포 쫀드기의 인기에 힘입어 '전국 간식자랑' 특집이 다시금 진행됐다.

이번에 유재석, 정준하, 이미주가 찾아나선 것은 대구의 찹쌀도넛 콩국.

이미주는 콩국의 비주얼을 보고 "신기하다"고 말했고, 유재석도 "나 진짜 태어나서 처음 본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들은 찹쌀도넛 콩국을 먹어보고는 "맛있다", "쫀득하다", "담백하다"고 만족스럽다는 평을 내놨다.



유재석은 "(찹쌀도넛 콩국이) 생긴 지는 얼마나 됐느냐"고 물었고, 해당 가게 주인은 "40년"이라고 답했다. 또한 "대구에서는 이걸 해장용으로 먹는다. 드시고 나면 숙취가 없어진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찹쌀도넛 콩국에 대해서 중국의 요우티아오(중국식 꽈배기), 또우장이라고 지적하면서 찹쌀도넛 콩국이 대구의 간식으로 소개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요우티아오는 2016년 KBS 2TV '배틀트립'에서 소개된 바 있다. 당시 아이오아이(I.O.I)로 활동하던 전소미와 주결경이 중국 상하이 여행을 갔을 때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조식으로 판매하는 요우티아오를 먹은 것.

해당 빵이 요우티아오라는 소개는 없었지만, 당시 주결경은 "저 빵이 짭쪼름한 빵"이라고 소개하며 죽을 찍어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대구는 1960년대까지 화교가 많았던 지역으로 유명한만큼, 당시 화교들이 먹었던 요우티아오와 또우장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로컬라이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두 음식을 모두 맛본 이들은 대구의 찹쌀도넛 콩국이 훨씬 달고 짭쪼름하며, 먹는 방식이 살짝 다르기 때문에 대구의 간식 중 하나로 소개되어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전국 간식자랑'은 지역의 간식을 소개하는 것이지 전통음식을 소개하는 게 아니기 때문.

방송에서 언급된 전주의 비빔밥 와플 또한 비빔밥과 와플이 합쳐진 퓨전 음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찹쌀도넛 콩국 또한 대구의 간식으로 충분히 소개될 수 있다.

하지만 방송에서 해당 음식이 어떻게 유래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점은 아쉬움을 안긴다.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배틀트립'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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