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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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첼시, 졸전 끝에 0-0 무승부…중위권 탈출 나란히 실패 [PL 리뷰]

기사입력 2023.01.21 23:26 / 기사수정 2023.01.21 23:2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중위권에서 허덕이는 두 강팀의 맞대결은 졸전 끝에 0-0으로 끝났다.

리버풀과 첼시가 시즌 첫 맞대결을 허무하게 비겼다.

두 팀은 21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홈 경기에서 격돌했으나 빈공 끝에 0-0으로 90분 혈전을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승점 28을 기록하면서 같은 시간 경기가 없었던 브렌트퍼드를 득실차에서 따돌리고 8위가 됐다.

첼시 역시 승점 28이 됐으나 득실차가 +1에 불과해 브렌트퍼드 다음 순위인 10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앞두고 나란히 승점 28에 그쳐 9위(리버풀)와 10위(첼시)로 내려앉은 두 팀은 모두 백4 전술로 나와 공격에 비중을 뒀다.



홈팀 리버풀은 알리송이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제임스 밀너, 이브라히마 코나테, 조 고메스, 앤디 로버트슨이 수비를 형성했다.

티아고 알칸타라, 나비 케이타, 스테판 바세티치가 중원에 섰으며 하비 엘리엇, 모하메드 살라, 코디 각포가 스리톱을 맡았다.

원정팀 첼시는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골키퍼 장갑을 꼈으며 마크 쿠쿠레야, 브누아 바디아실, 티아구 실바, 트레보 찰로바가 백4에 섰다.

조르지뉴, 코너 갤러거가 더블 볼란테를 이뤘고, 루이스 홀, 메이슨 마운트, 하킴 지예시가 2선에 위치했다. 최전방은 예상대로 카이 하베르츠가 담당했다.

갈 길 바쁜 두 팀의 경기는 전반 3분 하베르츠의 슛이 홈팀 골문을 흔들면서 일찌감치 붙이 붙는 듯 했다.

그러나 주심이 비디오판독 끝에 골을 취소하면서 리버풀이 가슴을 쓸어냈고 이후부턴 강한 미드필드 싸움으로 서로의 결정적 슛 찬스를 가로막는 장면이 적지 않게 나왔다.



카타르 월드컵 스타 각포는 전반 20분 첼시의 볼을 전방압박으로 가로채 아크 오른쪽에서 슛을 쐈으나 허무하게 붕 떠서 골가 거리가 멀었다.

이어 전반 32분엔 첼시가 땅을 쳤다. 오른쪽 측면 프리킥 찬스 때 실바가 머리로 받아넣어 볼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했으나 알리송이 동물적으로 걷어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들어 두 팀은 대거 선수 교체로 변화를 줬다.

첼시는 특히 겨울이적시장에서 1억 유로(약 1600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우크라이나 윙어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후반 10분 투입했다. 이어 후반 종반엔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와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을 연달아 넣었다.

리버풀은 우루과이 출신 타깃형 스트라이커 다르윈 누녜스를 후반 18분에 넣어 골을 노렸다. 파비유와 커티스 존스도 후반 35분 이후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선수 교체에도 두 팀의 화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무드리크의 경우, 후반 19분 코너 갤러거와 2대1 패스 뒤 수비수 3명을 순식간에 제치고 왼발 슛을 날려 깊은 인상을 남겼으나 볼이 옆그물을 흔들었다.

무드리크는 이어 후반 26분엔 지예시가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 먼 쪽으로 크로스한 것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았으나 볼 컨트롤 미숙으로 놓쳤다.

이후에도 두 팀은 큰 반전 없이 미드필드 싸움만 하다가 종료 휘슬을 들었다.

이날 경기가 프로 구단 지도자로 데뷔한 뒤 통산 1000번째 경기였던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승리 없이 아쉽게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사진=로이터, AP,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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