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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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겸♥이희정, 부부싸움 횟수 기억하는 子에 눈물 "친해지고 싶어" (고딩엄빠3)[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1.19 07: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고딩엄빠3' 별이 김겸, 이희정 부부의 사연에 눈물을 보였다.

18일 첫 방송된 MBN '고딩엄빠3'에서는 고등학생 때 아이들을 임신한 김겸과 이희정 부부가 첫 번째 고딩엄빠로 출연했다. 게스트로는 MC 하하의 아내 별이 출연했다.

반지하에서 시작해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이사를 오게 된 이들은 벌써 세 아이의 부모였다.

하지만 이들은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김겸은 하루에 12시간 동안 일을 한다는 이유로 집안일을 하지 않는가 하면, 아이들에게는 엄한 모습만을 보여줘 아이들은 아빠가 이름만 불러도 행동을 멈추는 등 무서워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럼에도 김겸은 "환희가 저를 무서워하는 건 알지만, 집안에 한 명 정도는 엄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김겸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사업 실패 후 배달기사 일을 하면서 당한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와 함께 어린 시절 삼촌에게 당한 가정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었던 것. 그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었다는 김겸은 "마음이 답답하고 무기력하고 힘들다보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희정은 김겸에게 상담을 받아보라고 조언했지만, 김겸은 비용 문제로 인해 이를 거부했다. 다행히 '고딩엄빠3' 제작진이 나서서 이들 부부의 상담을 도왔다.

상담 결과 김겸은 불안과 우울지수가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특히 전문의는 "부모는 아이의 거울인데, 아빠가 보여주신 부정적인 면모들이 환희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희가 '아빠는 나랑 놀아주고 좋은 사람인데, 화낼 때는 무섭다'고 하더라.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에 아빠가 쏙 빠졌는데, 아빠가 무서워서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환희 군은 "엄마 아빠가 싸우는 걸 기억한다. 세 번. 머릿속에 그 생각이 있다"면서 "겁이 났다. 눈감고 귀를 막는다. 그러면 소리가 안 들린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상담이 끝난 후 김겸은 아들 환희 군에게 "아빠가 이렇게 얘기하는 게 환희랑 더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다. 환희가 뭘 좋아하고 뭘 하고 싶은지 물어보는 거거든"이라고 말했고, 환희 군은 "엄마, 아빠랑 친해지고 싶다"고 털어놨다. 결국 환희 군은 아빠 김겸의 품에 안기면서 부자의 벽을 허물었다.

한편, 상담이 모두 끝난 뒤 김겸은 재능기부에 나선 홈케어와 정리 전문가들을 도와 일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기술을 배워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 MC들의 환호를 받았다.

사진= '고딩엄빠3'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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