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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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님? 연예인을 보는 것 같아요" 홍건희의 수줍은 고백

기사입력 2023.01.16 15:0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홍건희가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하는 2023 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유력한 마무리 투수 후보로서 오는 2월 1일 스프링캠프 시작 전까지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16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구단 창립 41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승엽 신임 감독을 비롯해 김한수 수석코치, 고토 타격코치 등 새롭게 합류한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모여 인사를 나누고 서로 덕담을 건넸다.

2년 연속 투수조장이 유력한 홍건희는 "형들도 잘 도와주시고 후배들도 잘 따라와 줘서 어려운 점은 없다. 선수들이 많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잘 어울려서 준비하면 좋은 분위기 속에 스프링캠프 훈련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홍건희는 지난해 58경기 2승 9패 18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48로 두산 불펜의 핵심 역할을 해냈다. 시즌 중반 팀 사정에 따라 갑작스럽게 마무리 보직을 맡게 됐지만 제 몫을 해줬다.

올 시즌 어떤 위치에서 던지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홍건희는 "선택은 감독님과 투수코치님이 하실 부분"이라며 클로저에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홍건희가 가장 초점을 맞추는 건 스프링캠프 기간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2년 만에 해외에서 몸을 만들 수 있게 된 가운데 훈련 효율을 높이는 부분만 신경 쓰고 있다. 오는 2월 두산의 호주 스프링캠프는 홍건희 개인적으로도 2020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후 첫 해외 전지훈련이다.



홍건희는 "국내에서 캠프를 하면 쌀쌀한 날씨 때문에 페이스를 올리는 게 힘들었다. 올해는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기 때문에 작년, 재작년보다 컨디션을 잘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부터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신임 감독을 바라보는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아직은 많은 대화를 나눠보지 못해 팀의 사령탑보다는 유명인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털어놨다.

홍건희는 "이 감독님과는 마무리 캠프 때 잠깐 잠깐 인사를 드린 게 전부다. 많은 이야기를 해보지는 못했다"며 "이제 스프링캠프를 가고 시즌에 돌입해서 게임을 치르다 보면 프로야구 레전드가 우리 감독님이라는 게 느껴질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지금도 TV를 틀면 감독님이 출연하셨던 방송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뭔가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다. 다른 선수들도 비슷한 생각을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야수 출신이시지만 앞으로 감독님께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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