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0:14
스포츠

"지단은 프랑스 그 자체"···음바페, 롤모델 무시당해 뿔났다

기사입력 2023.01.09 16:5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지단은 프랑스 그 자체다. 우리는 레전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PSG)가 자신이 존경하는 지네딘 지단이 무시를 당하자 곧바로 분노를 드러냈다.

프랑스 축구협회는 지난 7일(한국시간) 현재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디디에 데샹 감독과 2026년까지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2년부터 프랑스를 이끌기 시작한 데샹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최근에 열렸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준우승을 거두면서 프랑스 축구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음바페도 데샹 감독 지도하에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카타르에서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8골을 터트리면서 월드컵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슈를 수상했다.

한편, 협회가 데샹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일각에서 지네딘 지단이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자타 공인 프랑스 레전드이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어마어마한 업적을 이룬 명장인 지단은 현재 무직 상태이다.

협회는 최종적으로 지단 대신 데샹과 계속 동행하기로 결정했는데, 이후 프랑스 축구협회 회장 노엘 르 그라에의 발언이 음바페를 자극했다.

르 그라에 회장은 인터뷰에서 "지단이 브라질 감독이 된다고? 잘 모르겠지만 그는 자신이 원하는 걸 할 수 있고, 이건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데샹과 헤어지는 것을 고려한 적이 없다"라며 "지단이 내게 연락을 시도했냐고? 당연히 아니며 우리는 그의 전화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인터뷰를 본 음바페는 곧바로 자신의 SNS에 "지단은 프랑스 그 자체다. 우리는 레전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라며 공개적으로 회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음바페는 지난 2020년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내 어릴 적 첫 우상은 지단이었다. 프랑스 아이라면 누구든 지단을 우상으로 꼽았을 것"이라며 오래전부터 지단에 대한 존경심을 감추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존경하던 우상이 무시당하자 음바페는 설령 자국 축구협회 회장이라도 거침없이 비판했고, 이를 본 수많은 프랑스 축구 팬들은 SNS을 통해 음바페 발언을 지지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음바페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