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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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없고 김연경 빠져도' 흥국생명, 기업은행 꺾고 4연승 [화성:스코어]

기사입력 2023.01.08 16:17 / 기사수정 2023.01.08 16:30



(엑스포츠뉴스 화성, 조은혜 기자) 흥국생명이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기업은행을 잡고 4연승을 내달렸다.

흥국생명은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30-28, 23-25, 26-24)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 16승4패, 승점 47점으로 2위 유지. 반면 주전 리베로 신연경이 부상으로 이탈한 기업은행은 7승13패로 3연패에 빠졌다.

권순찬 감독 경질 이후 김기중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흥국생명은 김 감독의 등록 절차를 마무리짓지 못해 이날 김대경 코치의 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렀다. 설상가상 김연경까지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결장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흥국생명은 기업은행을 잡고 4연승에 성공했다.

1세트 초반 흥국생명은 김연경 없이도 주도권을 먼저 잡았다. 기업은행도 9-12에서 산타나의 공격과 김수지의 연속 블로킹으로 따라붙어 12-12 동점. 하지만 흥국생명이 리드를 내주지는 않았고, 옐레나를 앞세워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뒤 그대로 1세트를 가져왔다.

팽팽했던 2세트 역시 흥국생명의 몫이었다.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시소게임이 계속됐고, 결국 승부는 듀스로 흘렀다. 양 팀이 치열하게 점수를 주고받으면서 스코어는 28-28. 흥국생명이 옐레나의 퀵오픈 뒤 이주아의 속공으로 길었던 세트를 매조졌다.

기업은행이 3세트 반격에 나섰다. 세트 내내 대등했던 승부, 균형은 세트 후반까지 이어졌고, 기업은행이 23-23에서 육서영의 백어택으로 어렵사리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그리고 최정민의 블로킹으로 승부는 4세트로 향했다.

하지만 결국 흥국생명이 더 이상의 반전 없이 경기를 끝냈다. 17-17 동점에서 김다은의 득점, 이원정의 블로킹에 상대 범실이 이어지며 흥국생명의 20-17 리드. 기업은행이 끈질기게 쫓아 균형을 맞췄지만, 24-24 듀스에서 다시 앞선 흥국생명이 김다은의 점수로 승리를 가져왔다.

김연경이 빠진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다은이 19점, 이주아와 김미연이 각각 12점, 11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은 산타나가 24점, 육서영이 16점, 표승주와 최정민이 13점, 11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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