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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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함께 천국에서 축구합시다"···슬픈 현실이 된 펠레의 메시지

기사입력 2022.12.30 15: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축구 황제' 펠레가 디에고 마라도나 별세 당시 남겼던 메시지가 슬프게도 현실이 됐다.

브라질에 위치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은 30일(한국시간) "펠레는 브라질 현지시간으로 29일 오후 3시 27분(한국시간 30일 오전 3시 27분)에 사망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병원 측은 "그가 앓고 있던 질병들과 대장암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고, 결국 펠레가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종양이 발견되면서 암 판정을 받았던 펠레는 이후 종양 제거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반복했고, 지난 1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입원해 대장암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병상에서 눈을 감았다.



월드컵에서 전무후무한 3회 우승을 달성하면서 축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겨 '축구 황제'라는 별명을 가진 펠레가 결국 세상을 떠나자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슬픔에 잠겼다.

한편, ESPN은 펠레가 생전에 세상을 떠났던 아르헨티나 레전드 마라도나에게 남긴 메시지를 재조명하면서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펠레와 함께 축구계 전설로 꼽히던 마라도나는 지난 2020년 11월 자택에서 심장 마비로 인해 향년 60세로 별세했다.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나자 펠레는 당시 SNS에 “슬픈 소식이다. 나는 소중한 친구를 잃었고 세상은 전설을 잃었다"라며 슬픔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지금은 하나님께서 마라도나 가족에게 힘을 주시길 빈다. 언젠가 천국에서 함께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은 펠레가 마라도나에게 남겼던 메시지가 최대한 나중에 이루어지길 바랐으나 불과 2년 만에 현실이 됐다.

축구 영웅의 별세에 수많은 축구 선수들이 애도를 표했고, 브라질 정부는 사흘 동안 애도 기간을 선언하면서 추모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사진=ESPN SNS,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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