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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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훈♥' 한가인 "딸 상위 1% 영재, 똑똑한데 사회성 부족" 오은영에 상담 (버킷리스트)[종합]

기사입력 2022.12.17 09:17 / 기사수정 2022.12.17 09:1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한가인이 첫째 딸이 상위 1% 영재라고 밝혔다.

16일 오은영의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서는 '반전 있음 상위 1%인 한가인의 큰딸! 언어 영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한가인은 '힘들었던 시기 있었다고 했는데 그때가 결혼 전이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한가인은 "결혼하고 나서"라고 답했다. 그는 "결혼하고 나서 시집살이를 5년 했다. 어머니, 아버님이랑 같이 살았다. 어머니, 아버님, 남편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을 했다. (촬영장에서는 웃다가) 촬영하고 오면 이유 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그러고 나서 남편 얼굴을 보면 또 눈물이 쏟아졌다. 그럴 때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세월이 많이 흘러서 그때 이게 나를 힘들게 했구나 마음에서 짚어지는 게 있냐?"라고 물었다. 한가인은 "갑자기 유명한 사람이 돼 알 수 없이 이유 없이 비난받아야 하는 것이 (힘들었다). 우리 일이라는 게 열심히 노력한다고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있는 건 아니지 않나. 나는 열심히 했는데 사람들은 '저 사람은 잘 못해'라고 이야기하고, 그런 것들이 다 복합적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결론은 내가 얼굴이 알려지는 직업을 선택한 게 가장 큰 것 같더라. 그게 아니었으면 평범하게 살았을 테니까 결혼해서 우울한 일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도 저는 한가인이라는 이름을 검색하지 않는다. 좋은 일로 기사가 나도 심장이 탁 떨어질 때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요즘은 댓글 문화가 있다. 좋은 일과 관련된 기사에 100개 중 95개는 응원해 주고 격려하는 댓글이어도 5개는 아닐 수 있다. 그게 어떨 때는 95개보다 신경이 쓰일 수 있다"고 짚었다. 이에 한가인은 "목에 가시가 걸린 것처럼 딱 걸린다. 그래서 저는 댓글을 절대 안 본다"고 공감했다. 



오은영은 "진짜 궁금한 점이 완전 전성기지 않았나. 연정훈 씨 어떤 점이 좋아서 결혼을 결정했나.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질문했다. 그러자 한가인은 "남편한테 모든 걸 의존하고 완전히 기댈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 갖고 있는 짐을 다 덜어내고 싶었다. 그래서 그때 결혼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오은영은 "어떻게 보면 인기보다 마음이 풍족하고 편안해지는 게 더 중요했던 거네"라고 정리하자, 한가인은 "편안하고 싶었는데 어릴 때부터 편안하게 지내지 못했다. 마음의 불안과 채워지지 못한 애정도 있었다. 그런 것을 남편이 잘 채워줬고 내가 기대고 편안해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확실히 남편이랑 결혼을 안 했으면 굉장히 불안정한 상황이었을 것 같다. 지금 굉장히 안정적이고 마음이 편하다"며 "그런 거면 (결혼) 잘한 거겠죠?"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과 아이들에게 그날의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애칭으로 부른다는 한가인은 "남편은 주로 미미, 빠룽이라고 부른다. 예전에는 더 길고 많았다. 보통 그날 기분에 따라 바뀌는데 예를 들어 고등어를 맛있게 먹으면 '고고고'라고 하기도 한다. 신기한 게 저희 남편, 아이들은 다 알아듣는다"고 웃었다. 

한가인은 "저희 남편한테 저는 절대 점수가 높은 와이프가 아니다. 잘 못한다. 그런데 애기들에게는 점수가 높은 엄마인 것 같다. 남편 입장에서는 애들 잘 키우니까 좋은 와이프이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한가인은 스킨십을 좋아하는 연정훈에 비해 자신은 누가 만지는 걸 싫어한다고 했고, 오은영은 그 이유가 촉각이 발달해서라고 짚었다. 

한가인은 "제가 촉각, 후각 시각이 예민하다. 우리 애들은 둘 다 오감이 너무 발달해있다. 키우기 힘들 정도다. 첫째는 잠옷만 입고, 둘째는 섬유 유연제 한 방울만 써도 '아 냄새나'라고 한다"고 고개를 저었다.

한가인은 '첫째 아이가 언어 천재라고 들었다'는 제작진의 질문에 "똑똑한 건 맞다. 한 번 보면 다 외우고 하루 종일 책을 본다. 책도 벌써 속독을 한다. 같이 보면 제가 속도를 못 따라가고 문제도 빨리 푼다. 똘똘한가 보다 했는데 40개월에 한글과 영어를 읽더라. 저는 어떻게 읽는 걸 알려준 적이 없었다. 그래서 기관에 가봤더니 상위 1%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되게 좋았다. 똑똑한가 했는데 눈치가 없다고 해야 할지 사회성이 좀 떨어진다고 해야 할지 사람들과 코드가 약간 다르다. 학교에서 집에 가려는데 질문하는 스타일 있지 않나. 이러다 학교에서 교우관계가 힘들 것 같은 느낌에 일반 학교 가는 걸 포기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오은영은 "사회성은 후천적으로 발달되는 거니까 상황마다 늘 가르쳐야 한다. 사람마다 타고난 재능이 있다. 근데 또 공평하다 세상이. 이게 좋으면 다른 게 안 좋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오은영은 상위 1%인 한가인의 딸에 대해 "이런 아이들은 선행 학습이나 더 많이 빨리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평균으로 봤을 때 부족한 부분을 많이 강화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가인은 "딸이 일주일에 5일씩 운동하는데 친구랑 수영을 같이 시작하는데 다른 애가 1번 배울 때 우리 애가 4,5번 배운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또 "머리 좋은 애들은 대학에서 공부하지 않나. 과연 도움이 될까 하는 의문이 있다"는 오은영의 말에 한가인은 "저도 선행을 전혀 해주고 싶지 않고 안 하는데 문제는 아이가 학교 수업을 너무 힘들어한다. 국어 시간이 너무 힘들다면서 '엄마 자음 모음을 가르쳐. 다 아는 건데 이거 왜 배우는 거야?'라고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오은영은 "딜레마다. 하지만 학교에서의 활동을 지식 습득이라고만 보면 안 된다. 뛰어난 과학자가 돼도 연구원들이랑 프로젝트를 같이 해야 하지 않나. 동료와 또래랑 시간을 보내고 시간을 견뎌내는 것도 큰 공부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줘야 한다. 그리고 소규모 학교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공교육이 많이 하는 거지만 접근 방식은 다양하니까 정해진 답은 없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한가인은 "걱정했던 게 아이가 똑똑하고 오감이 예민하니까 사회성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생님 보니까 너무 사회성이 좋지 않나"라며 걱정을 덜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오은영과 한가인은 지난 4월 종영한 SBS '써클 하우스'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사진 =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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