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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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최정윤에 "과잉 모성, 지나친 헌신 우려" (금쪽상담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12.17 07:1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오은영이 배우 최정윤을 걱정했다.

1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싱글 맘 최정윤이 출연해 딸 지우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최정윤은 애정 표현이 과한 딸 지우를 걱정하며 "아무에게나 '우리 아빠 해요', '우리 집에 가요'라는 말을 한다"고 일화를 밝혔다.

또한 최정윤은 "이혼을 공식화하고 싶지 않았다. 나와 아이는 정말 괜찮고 잘 살고 있는데, 가끔 사람들이 봤을 때 이상하게 보일 때도 있지 않냐"고 말을 꺼냈다.

최정윤은 "예를 들어 길에서 떼를 쓰는 지우를 보고 '아빠가 없어서 그렇다'는 소리를 듣는 게 싫었다. 가족의 문제가 이혼에 초점이 맞춰질까 봐 서류상으로라도 가정을 지키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이혼 과정에서 겪었던 마음 속 감정을 아이와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혼 후 같이 살고 있지 않은 부모에 대해 흉을 보는 건 금물이다. 그렇다고 미화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최정윤은 "지우가 남자 어른을 어려워했다. 여자 어른에게는 서슴없이 다가가는데 남자 어른 앞에서는 쭈뼛거리곤 했다"고 걱정했다.

오은영은 "호기심이 많은 아이이기 때문에 '아빠와 노는 건 어떤 경험일까?' 궁금해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오은영은 "최근에는 남녀 역할을 구분하는 것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아빠에게 강조되는 '신체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근육의 힘을 배운다"고 설명했다.

그에 대해 최정윤은 "몸으로 놀아주는 것에 컴플렉스가 있어서 허리가 나갈 정도로 놀아 줬다. 요즘 자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우와 함께 있으면 천하장사가 된다. 아이와 있으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게 된다. 인생의 초점이 아이에게 맞춰져 있는 것이 나는 힘들지 않은데, 주변에서 걱정한다"고 밝혔다.

최정윤은 "배우 최정윤은 없다. 지우 엄마일 뿐이다. 이게 너무 당연히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는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오은영은 "최정윤은 굉장히 꿋꿋하고 씩씩한 사람이다. 지우처럼 과유불급이다"라며 "인간으로서 인생의 위기에서 힘들어하는 게 당연한 건데, 그것마저도 꿋꿋함과 씩씩함으로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오은영은 "과잉 모성이다. 헌신적으로 채워 줘야 좋은 어머니라고 생각하는 현상이다. 미안함, 죄책감에서 비롯된다. 부모의 지나친 헌신은 아이들을 이기적으로 성장하게 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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