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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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룹' 배인혁 "김혜수 '자기야' 한 마디에 심쿵…뜨거운 반응 예상 못 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12.14 09:0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배인혁이 '치얼업'과 '슈룹'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최근 배인혁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SBS 드라마 '치얼업'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13일 종영한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다.

배인혁은 연희대 응원단 ‘테이아’의 단장 박정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박정우는 언제나 원칙을 최우선으로 여겨 젊은 꼰대로 오해받을 때도 있지만 내면엔 순수한 낭만과 곧은 심지를 지닌 인물.



배인혁은 훈훈한 비주얼에 더해진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더불어 한지현과 풋풋한 청춘 케미로 호평을 얻었다.

배인혁은 한지현, 김현진, 장규리 등 또래 배우들과 함께라 즐거웠던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그는 "다른 현장은 따로 약속을 잡지 않는 이상 촬영장에서만 보는데 '치얼업'은 응원단이라는 소재 속 연습이 필요했기에 많이 가까워지고 의지도 했다. 한 명이 힘들어서 주저앉아 버리면 기합도 넣고 그러면서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했다. 단체 신에서 케미가 좋아야 하는데 잘 표현이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러브라인을 그렸던 한지현에 대해서는 "나와는 다른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 엄청나게 반대되는 성격이다. '어떻게 저렇게 힘들고 잠도 못 자고 할 텐데 저런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즐기는 거라 보기 좋았다"라고 말했다.



덕분에 정우와 해이의 데이트신도 잘 그려진 것 같다고. 배인혁은 "지현 누나가 해이로서 밝은 에너지를 주니까 정우가 맞춰나가는 것도 있었다. 그래서 정우가 더 말랑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현진에 대해서는 "워낙 해맑은 형이라 동생이지만 웃게 되는, 아빠 미소 짓게 되는 형인 것 같다. 형다운 모습도 있지만, 키도 크고 덩치는 큰데 아이 같은 모습이 존재해서 동생이지만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걸그룹 프로미스 나인 출신 장규리에 대해서는 "춤을 췄던 분이니까 확실히 느낌이 다르더라. 백날 연습해도 못 따라간다고 말했었다. 춤 적인 부분에서 규리 누나에게 도움을 많이 청했다"라고 털어놨다.

배인혁은 '치얼업'과 방송 시기가 겹친 tvN '슈룹'에서도 세자 역할로 특별출연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인혁은 '슈룹'에서 김혜수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것에 대해 "배우를 꿈꿔왔을 때 바라보던 분을 직접 만나 뵙게 되고 대사를 주고받는다는 게, 설레면서 너무 긴장됐다. 혜수 선배님이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시려고 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배인혁은 "누워있는 신이 많았는데 누워있는 것도 힘들다는 걸 느꼈다. (고단한 스케줄로 인해서) 눈을 감고 있는데 선배님들 대사는 왔다 갔다 하고, 자장가로 들리고 해서 졸다가 깬 적도 있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나아가 배인혁은 "제일 기억에 남는 게 전체 리딩 끝나고 혜수 선배님이 '자기야 너 너무 잘한다. 고생했어' 하고 가시는데 그때 심장이 덜컥하면서 멍해졌던 것 같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선배님은 그냥 툭 던진 한마디이지만"이라며 벅찼던 순간을 떠올렸다.

우스갯소리로 '슈룹' 최대 수혜자는 배인혁이라는 말도 있다. 배인혁은 이와 같은 말에 대해 "누워만 있고 피 흘리고 침 맞고 그런 모습들을 사랑해주셔서 놀랐던 것 같다. 그렇게 반응이 뜨거울 줄은 몰랐다. '슈룹'이라는 작품이 잘되는 줄은 알았지만, 세자라는 캐릭터를 그렇게까지 관심 가져주시고 그럴 줄은 몰랐다"라고 이야기하며 웃음 지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고아라 기자, '슈룹' 스틸컷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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