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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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3+경고 4+'늙은 호날두'…포르투갈, 프랑스처럼 1.7군?

기사입력 2022.11.30 23:1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전 앞둔 포르투갈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부상자가 나오는 가운데 경고누적 우려도 있어 정상 전력을 꾸리기 힘들 전망이다. H조 1위를 유지하려는 포르투갈 대표팀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셈법이 복잡하게 됐다.

벤투호 입장에선 내심 반길 만한 일이기도 하다.

포르투갈 언론 '코레리오 다 만하'는 30일 "산투스 감독이 다친 선수들을 보호할 것"이라며 "레프트백 누누 멘데스, 미드필더 오타비우, 미드필더 다닐루 페레이라가 3차전을 부상으로 인해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산투스 감독은 29일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2-0으로 꺾은 뒤 인터뷰에서 "부상 선수들은 검사를 받아야겠지만 (한국전) 선수 구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가능한 최정예 라인업을 구성해 한국과 싸울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페레이라는 갈비뼈 부상으로 우루과이전에서도 결장했고 한국전도 거의 어렵다. 또 오타비우도 근육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며, 멘데스는 우루과이전 도중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 한국과 경기 출전이 상당히 불투명하다.



포르투갈은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으나 한국에 패해 H조 2위를 하게 되면 16강에서 브라질을 만날 확률이 높다.

H조 1위 유지를 위해서라도 한국전을 느슨하게 치를 수 없는 셈이다.

안드레 실바 등 한국전 앞두고 기자회견장에 나온 선수들 역시 "최상의 전력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나흘 간격을 두 경기를 하면서 부상자가 나온 데다, 옐로카드 받은 선수들도 쉬게 해줘야 하다보니 한국전에 1.5군으로 나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적지 않다.

이번 대회는 16강전까지 경고 2회를 받은 선수들은 다음 경기에 나올 수 없으며, 16강전이 끝나면 선수들이 받은 경고가 말소돼 8강부터 새로 적용된다.

포르투갈 입장에선 한국전 치르다 경고누적으로 16강전에 결장하면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옐로카드 받은 선수들도 일부 혹은 전부 쉴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투갈에선 지난 25일 가나전에서 핵심 미드필더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부상리스트에 오른 페레이라가 경고를 한 장씩 받았다.



29일 우루과이전에선 주포 주앙 펠릭스와 주전 센터백 후벵 디아스가 옐로카드를 하나씩 받았다.

이들 모두 한국전 경고는 16강전 결장을 뜻하기 때문에 괜한 출전으로 토너먼트 첫 경기를 그르치는 것보다는 한국전을 아예 쉬거나 짧은 시간 출전하는 게 나은 상황이다.

또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체력 문제로 1~2차전 모두 풀타임을 뛰지 못한 만큼 한국전 출전 여부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처럼 두 경기 만에 16강에 간 프랑스도 튀니지와 3차전에서 앙투안 그리즈만과 킬리앙 음바페 등 주전급 선수들을 벤치에 뒀다.

반면 한국은 포르투갈을 이겨놓고 같은 시간 다른 구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가나전을 지켜봐야 한다. 내일이 없기 때문에 선수 구성에선 오히려 고민이 적은 편이다.

다만 센터백 김민재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포르투갈전 앞두고 정상 훈련에서 빠지는 등 일부 부상자가 생긴 것은 포르투갈하고 크게 다르지 않다.


사진=AP,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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