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11.25 19:41 / 기사수정 2022.11.25 22:08

(엑스포츠뉴스 알라얀, 김정현 기자) 아자디 스타디움의 축소판이었다. 그러나 이란의 국가 연주 역시 이란 관중들의 야유로 뒤덮였다.
이란과 웨일스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2차전을 치른다.
이란은 잉글랜드와의 1차전에서 2-6 대패를 당해 총력전으로 이번 경기에 임한다. 웨일스는 1차전에서 미국과 한 골 씩 주고 받아 승점 1점을 챙겼지만, 이 경기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이날 경기 킥오프 전 양팀의 국가연주가 시작됐다.
웨일스 국가 연주에 이어 이란의 국가 연주가 진행됐고 본부석 기준 우측에 있는 이란의 많은 관중들이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다. 이란 선수들은 반정부 시위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았다. 이란의 국가는 그야말로 야유로 온통 뒤덮여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특히나 기자석이 이란 관중석과 매우 가까워 야유 소리가 상당히 크게 들렸고 옆사람과 대화하기 불편할 정도로 소음의 정도가 매우 심했다. 소음으로 악명높은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 10만 관중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도 되지 않았으나, 흡사 아자디 스타디움의 축소판에 와 있는 기분이었다.
선수들과 관중들이 이런 행동을 보인 이유는 최근 이란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와 연관돼 있다.

이란 관중들은 경기가 시작된 뒤 곧바로 이란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드로 전환, 경기 전과는 완전히 다른 열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알라얀, 김정현 기자, 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