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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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마약·꽃뱀"…김건모 外, 극적 누명 벗은 스타들

기사입력 2022.11.23 10:45 / 기사수정 2022.11.23 13:4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3년 만에 성폭행 누명을 벗은 가수 김건모부터, 마약 누명을 벗은 배우 이상보 등 논란 속 극적으로 누명을 벗은 스타들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건모와 이상보에 앞서 방송인 김정민은 전 남자친구와의 소송 논란 후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됐으며 이규한은 폭행 시비에 휘말린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는 등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 김건모, 3년 논란 끝에 '성폭행 무혐의 처분'

김건모는 3년 여의 논란 끝에 최근 성폭행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앞서 지난 2019년 유흥업소 여종업원으로 알려진 A씨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김건모가 2016년 유흥업소에서 성폭행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A씨는 이듬해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고, 검찰은 고소장 접수 2년 여만인 지난 해 11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후 A씨는 항고했지만, 지난 6월 기각됐다.

김건모는 2020년 1월 강남경찰서 출석 당시 "하루 빨리 결과가,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두 달 뒤인 3월,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는 2021년 11월 약 1년 8개월 여 만에 무혐의 처분으로 결론이 났다. 

김건모에게는 악몽 같던 3년의 시간이었다. 김건모는 성폭행 논란 전이던 2019년 13살 연하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과 혼인신고를 했지만 결국 2년 8개월 만에 이혼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여기에 논란 후 출연 중이던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하고, 예정됐던 콘서트 일정이 취소되는 등 사실상 활동 중단의 수순을 밟았던 김건모는 무혐의 처분 후 가수 활동 재개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컴백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이상보, 마약 투약 누명에 "이 나라에서 못 살겠다"

배우 이상보는 마약을 투약했다는 누명에서 벗어나며 억울함을 풀 수 있었다.

앞서 이상보는 지난달 10일 '약에 취한 듯 뛰어다니는 남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이상보는 "우울증 약을 복용한 것이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이후 경찰은 정밀 감정 결과 마약을 투여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이상보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순식간에 '마약 배우'라는 누명을 쓰게 됐던 심경을 전하기도 했던 이상보는 "2009년 사고로 부모님과 누나를 잃고 홀로 지내며 우울증 등을 앓았다. 지난 몇 년 동안 가족을 하나 둘 떠나보내면서 너무 힘들어 신경 안정제에 의존했다"고 설명했다.

누명을 벗은 후에는 MBN '특종세상'과 채널S '진격의 언니들' 등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시 한 번 복잡했던 당시를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 달 방송된 '특종세상'에서는 현재 지인이 운영하는 숙박업소에서 생활하면서 청소 등의 일을 하고 있는 근황을 전하며 "지금도 뉴스에서 보면 코로나19가 음성이냐 양성이냐는 말이 많이 나온다. 자꾸 얘기를 반복적으로 수백번, 수천번 듣다 보니까 하나의 트라우마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22일 방송된 '진격의 언니들'에서는 유치장에 갇혔던 당시를 떠올리며 "제가 아는 상식에서는 음성이면 저를 (다음에) 조사하더라도 일단 귀가를 시키는 것이 맞는데, 결과와 상관 없이 48시간을 유치장에 갇혀 있었다"고 답답해했다.

이어 "긴급 체포를 당하며 휴대폰이 망가졌다. 그 누구에게도 연락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뉴스에는 '한 배우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검거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내 모습이 담긴 CCTV였다. 너무 충격이었다. 이 나라에서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김정민 "'꽃뱀' 이미지에 심한 악플"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왔던 김정민은 2017년 전 남자친구와의 스캔들로 활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김정민의 전 남자친구는 교제 중이던 김정민으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김정민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았다.

특히 전 남자친구는 김정민에게 "돈을 내놓지 않으면 혼인을 빙자해 돈을 뜯은 꽃뱀이라고 언론과 소속사에 알려 방송 출연을 못 하게 만들겠다"고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1년 3개월 여간 진흙탕 싸움을 벌이던 두 사람은 2018년 5월 모든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했다.

당시 김정민의 법률 대리인은 "양 측이 서로에 대한 모든 고소를 취하하여 상대방과 법적 분쟁에서 자유로워지는 길을 택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논란 이후 김정민은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모두 하차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2019년에는 SBS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논란 당시를 떠올리며 당시 자신에게 쏟아졌던 '꽃뱀' 악플에 대해 "그동안 관심을 받고 소통하는 직업이었다. 악플을 보면서도 악플러를 고소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심한 악플을 보면서 실망한 팬들과 그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나 고민이 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가장 최근의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생활하며 요가 명상원을 찾기도 했던 김정민은 "많은 악플이 있었다. 혼인빙자부터 꽃뱀,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들과 어떤 사건이었다. 사고였고 사건이었던 일 때문에 일을 제 의지와 관계없이 쉬게 됐다. 지금은 생활고를 어떻게든 열심히 극복하는 게 가장 큰 책임이다"라고 알렸다.



▲ 이규한, 억울했던 폭행 혐의 "공황장애까지 심해져"

지난해 11월 폭행 혐의를 받았던 이규한은 올해 1월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억울함을 풀 수 있었다.

이규한은 지난 2020년 8월, 서울 강남 모처에서 술에 취한 채 이동하던 중 한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당시 운전기사는 이규한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규한의 입장은 달랐다. 이규한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전 제 목숨을 걸고 폭행, 폭언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며 결백함을 주장했다.

이규한은 "제가 이 일로 인해 공황장애가 심해져서 일일이 대응을 못해드리고 있다. 그 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연락에 바로 대응하지 못하는 건강 상태를 전하기도 했다.

또 "하루빨리 무혐의 처분을 받고 또 건강해진 후 그때도 저한테 관심이 있으시다면 직접 찾아뵙고 그동안에 있던 모든 일을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법원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 혐의를 받았던 이규한에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앞서 출연을 확정했던 SBS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와 JTBC 드라마 '그린 마더스 클럽'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하차했던 이규한은 최근 절친 최여진과 MBN 예능 '원하는대로'에 출연하고, '줄 서는 식당'에 게스트로 모습을 드러내는 등 다시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MBN·채널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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