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28일 가나전 직후 레드카드를 받은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내달 3일 포르투갈전에서 어떻게 행동할까.
일단 벤투 감독은 2일 밤 12시(3일 0시)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벤치에 앉을 수 없다.
다만 선수단과 처음부터 분리되는 것은 아니고 킥오프 직전에서야 서로 떨어진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경기 당일 버스를 타고 이동한 뒤 경기장에서 동선이 분리된다"며 "규정상 포르투갈전은 VIP석에서 관전할 예정이다. 통신기기를 활용한 소통은 원천불가"라고 설명했다.
신태용 현 인도네시아 감독이 성남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 2009년 K리그 챔피언결정전 전북과의 1차전에서 퇴장 지시를 받은 뒤 관중석에서 무전기를 사용해 벤치에 있는 코칭스태프와 연락한 적이 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듬해부터 퇴장 당한 코칭스태프가 통신기기로 소통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가나전 직후 공식 기자회견장에도 퇴장 여파로 입장하지 못해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대신 질의응답에 나섰다.
이는 포르투갈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러나 프로투갈전 전날인 1일 열리는 사전 기자회견은 벤투 감독이 직접 취재진 질문에 답변할 수 있다고 대한축구협회는 확인했다.
벤투 감독은 가나전 막판 한국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코너킥을 얻었음에도 영국 출신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종료 휘슬을 불자 쏜살같이 그라운드에 뛰어들어 강하게 항의하다가 퇴장 지시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