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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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 김재현 PD "현장의 중심=남궁민…교통정리 해주곤 했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11.19 11:0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천원짜리 변호사' 김재현 PD가 배우 남궁민에 특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는 수임료는 단돈 천원 실력은 단연 최고, 갓성비 변호사 천지훈(남궁민 분)이 빽 없는 의뢰인들의 가장 든든한 빽이 되어주는 통쾌한 변호 활극을 그린 작품.

마지막회는 수도권 평균 15.8%, 전국 평균 15.2%, 순간 최고 19.2%, 2049 6.5%로 모든 지표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 코리아 기준)

종영 후 엑스포츠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나눈 김재현 PD는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우리 드라마엔 여러 장르가 섞여 있는데 그 각각의 장르를, 누구나 아는 패턴으로, 쉽게 만들려고 애썼다. 어떤 회차에는 휴머니즘을, 어떤 회차에는 호러, 혹은 멜로를… 그렇게 매번 드라마의 톤앤매너를 바꿨다. 그러면서도 코미디 드라마의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 가장 애썼다. 그 조율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가장 공들인 장면이 있냐고 묻자 8부를 언급했다. 김재현 PD는 "8부 찍을 때 제일 애썼다. 8부는 내게 ‘성 안에 살던 지훈(남궁민 분)이가 주영(이청아)을 만나 성밖으로 나오는 이야기’였다. 그걸 이미지로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 중에서 제일 애썼던 장면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지훈이 혼자 술을 마시다가, 주영과 나란히 비 맞는 장면으로 이어지는 시퀀스를 꼽겠다. 조명과 출연자들의 움직임, 살수(비 뿌리는 장치)의 느낌까지 살피며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 길바닥에 두 배우를 거의 세 시간 동안 눕혀 놓았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남궁민, 김지은, 최대훈, 박진우, 이덕화, 공민정, 이청아까지, 배우들의 케미가 화면 밖으로도 드러날 정도였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을까.

김재현 PD는 "현장을 시소라고 비유해보자. 시소의 중심을 잡고 있었던 건 역시나 남궁민 선배다. 나뿐만 아니라 촬영 감독도 입봉작이었는데 둘 다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현장에서 잦은 티키타카들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그 사이를 치고 들어와, 교통정리를 해주곤 했다"라며 남궁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최대훈을 언급하며 "민선배가 현장의 중심, 무게추였다면 시소의 양끝은 최대훈 선배가 담당하고 있었다. 분위기가 가라앉거나, 현장이 조금 무거워졌을 때 최대훈 선배는 능글맞은 태도로 현장에 들어와 사람들을 구름 위까지 올려주었다. 연기로든, 사담으로든 말이다. 두 사람이 만날 때의 합도 정말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뜨거운 인기를 증명해보인 '천원짜리 변호사'는 3주 연속 금요일 결방과 12부작 조기 종영 소식으로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방 이슈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던 바.

김재현 PD는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수가 없다.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를 가졌다. 처음이었지만, 마음과 노력만으로는 되지 않는 일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시청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사진=SB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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