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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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겪고 단단해진 염경엽 감독 "2년간 32년을 돌아보며 실패를 반성했다"

기사입력 2022.11.14 16:24 / 기사수정 2022.11.14 17:1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2년 동안 지난 32년의 시간들을 돌아봤다. 내가 실패했던 부분들을 반성했다."

LG 트윈스는 2022시즌이 끝난 뒤 류지현 감독과 결별했고, 지난 6일 제14대 감독으로 염경엽 감독을 선임했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염경엽 감독의 취임식이 열렸다.

염경엽 감독은 "KBO 인기 구단인 LG 트윈스 감독에 선임된 걸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내년 시즌 우리 선수단은 더욱 공격적인 야구, 전략적인 야구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우승으로 팬분들께 보답하고 싶다.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는 감독이 되고 싶다"라며 취임 일성을 전했다.

염 감독과 LG의 공동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염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감독 시절 두 차례 정규 시즌 2위와 한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올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LG는 플레이오프에서 업셋의 아픔을 겪었다.

염 감독과 LG는 3년 동행을 시작한다. 3년 안에 우승 대업을 이를 수 있을까. 염 감독은 "LG는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2년 만에 복귀를 하는 데 그 시간은 내게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2년 만에 감독이라는 자리에 돌아왔다.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 목표도 우승 감독이다. 우승할 수 있는 팀의 감독이 된다는 것은 내게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대표님이 나와 계약할 당시 '우리의 목표는 한국시리즈 진출과 함께 우승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셨다. 그리고 '감독님이 많은 경험을 하셨고 실패도 경험하셨는데, 실패들이 감독으로서 실수를 줄이는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목표는 하나다. 페넌트레이스 1위를 해야 우승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첫번째 목표는 최선을 다해서 페넌트레이스 1위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견해를 드러냈다.

염 감독은 실패를 경험했던 시간들을 되돌아봤다. 아픔은 염 감독을 더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었다. "2년 동안 지난 32년의 시간들을 돌아봤다. 내가 실패했던 부분들을 반성했고, 앞으로 운영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내가 좋았을 때 무엇 때문에 좋았는지를 생각하게 됐다. 좋았던 부분들은 내 매뉴얼대로 하고, 좋지 않았던 부분들은 고쳐서 더 발전하겠다. 공부가 되는 시간이었다. 이런 공부들을 토대로 내년 시즌 운영을 할 생각이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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