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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호 최고 FW' 최유리 "지소연 언니 빈자리, 한발 더 뛰어 채워야"

기사입력 2022.11.10 17:11 / 기사수정 2022.11.10 17:1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여자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중 한 명인 최유리는 지소연(수원FC 위민)이 빠진 대표팀에서 득점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12일과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오렌지씨어리 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원정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이번 2연전은 FIFA가 정한 여자 A매치 기간에 열리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까지 참가할 수 있다. 

최유리는 이번 시즌 WK리그에서 10골로 문미라(수원FC 위민)와 함께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시즌을 돌아보며 "작년보다 득점에서 제가 성장을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항상 숙제라고 여겨왔던 부분을 올해는 풀어낸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유리는 벨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우뚝 섰다. 그는 올해 초 인도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을 비롯해 최근에 가장 많은 득점을 터뜨리고 있다. 그는 최근 A매치 6경기 4골로 해결사로 변화하고 있다. 

최유리는 대표팀에서의 활약에 대해 "A매치에서의 득점 기록이 적은 편이었는데, 최근 들어  FW에 위치하고 있고 그 자리를 계속해서 제가 지키기 위해서는 저를 잘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고, 그 부분이 득점까지 연결이 된 거 같다"라고 밝혔다. 

어느덧 30대가 된 최유리는 과거보다 기량, 그리고 멘탈적인 면에서 성숙해지고 있다고 말하자 "후배 선수들이 많이 들어오고, 항상 막내라고 생각을 해왔는데 이제 저도 30대로 언니들과 같은 나이대를 가면서 자연스럽게 성숙해진 거 같다"라면서도 "하지만 철을 들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소집 때 지소연이 발목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가운데 최유리는 에이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수들이 더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연언니가 평소 공간패스를 넣어주는 기회를 많이 줬었고, 분명히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겠지만, 다른 선수들과 함께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뉴질랜드와 홈에서 2연전을 치러 1승 1패를 기록했다. 2차전에선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결정력을 살리지 못하자 후반 막판 두 골을 내줘 패했다. 

최유리도 "지난번 2차전 패를 했었다. 경기 중에 변수들을 예상치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난번 경기를 토대로 준비를 하고 있다. 소연 언니 빈자리도 있지만, 선수 모두 얘기 많이 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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