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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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 거포' 변우혁 택한 장정석 단장 "중심타자 역할 해줄 수 있다"

기사입력 2022.11.10 16:5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아직 1군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길게 본다면 어느 팀에서도 중심타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투수 한승혁(29), 장지수(22)를 한화 이글스 내야수 변우혁(22)과 맞바꾸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는 시즌이 끝난 후 발표된 첫 트레이드였다. 2019년 한화 유니폼을 입은 변우혁은 프로 통산 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 4홈런 10타점 OPS 0.681을 기록했다.

장정석 KIA 단장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시즌 중에도 많이 접촉을 했었는데 끝나고 성사됐다. 우리가 부탁했던 카드였다. 1차지명이고 군대를 다녀온 선수여서 한화 쪽에서 부담이 있었다. 카드를 맞추기가 어려워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장 감독은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뎁스를 두껍게 하고 싶었다. 코너 내야에 장타를 갖춘 선수를 생각하면 약점이 있었다. 황대인, 류지혁, 김도영, 김석환 등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더 배치하고 싶었다. 우타 거포는 우리 라인업에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변우혁의 어떤 강점들을 주목했을까. 장 단장은 "수비력이 안정적이고 부드럽다. 어깨도 약한 편이 아니고 양쪽 코너 수비가 전부 가능하다. 아직 1군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길게 본다면 어느 팀에서도 중심타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분명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자리를 잡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변우혁 영입을 위해 KIA는 약간의 마운드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 장 단장은 "한승혁은 시즌 초반에 좋은 기회가 있었고, 장지수는 올해 이렇다 할 기회를 못 받았다. 한화가 두 선수를 선택했다는 건 이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김종국 감독과 카드를 맞추기 위해 고민이 깊었다. 한승혁과 장지수가 굉장히 아깝지만, 또 다른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1군에서 우리팀 상대로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다. 항상 건강하고 잘했으면 좋겠다"라며 선전을 기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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