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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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남발한 '무더기 실책'…막 내린 키움의 도전 [KS6]

기사입력 2022.11.08 21:12 / 기사수정 2022.11.08 21:1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벼랑 끝에 몰린 키움 히어로즈가 무더기 실책을 남발함 결국 도전을 마감하게 되었다.

키움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3-4로 졌다. 이로써 키움은 시리즈 전적 2승 4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창단 첫 우승 달성은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접전 승부에서 나온 실책들이 키움의 발목을 잡았다. 2-0으로 앞선 키움은 3회말 2사 1, 3루 위기에서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한유섬을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공을 잡은 1루수 전병우가 송구 실책을 범하며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결국 2-2 동점이 됐다. 

곧바로 또다시 실책이 나왔다. 3회 후안 라가레스의 땅볼 타구를 이번엔 유격수 김휘집이 포구에 실패하며 공이 뒤로 흘러 나갔다. 진작에 끝났어야 했던 이닝을 마감하지 못했다. 이후 키움은 수비수들의 위치를 대거 바꿨고 김휘집은 교체 아웃됐다.

불안한 수비는 이어졌다. 5회 2사에서 애플러는 최정의 느린 타구를 직접 잡아 1루에 송구했으나 1루수 전병우가 포구에 실패하며 뒤로 빠졌다. 내야안타로 기록했지만, 불안감은 증폭됐다.

실책 퍼레이드는 끝나지 않았다. 6회 불펜투수로 출격한 에릭 요키시가 선두타자 라가레스를 땅볼로 유도했으나 공을 잡은 2루수 김태진이 글러브에서 공을 빼는 순간 손에서 놓쳤다. 무려 3번째 실책. 이후 요키시는 김성현에 역전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실책들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절대 나오지 말아야 했던 실책들을 범한 키움은 스스로 자멸의 늪에 빠졌다. 그렇게 키움의 아름다운 도전은 막을 내렸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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