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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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나 "남자 복 없어, 모멸감 준 나쁜男 친구와 눈 맞아" (심야신당)[종합]

기사입력 2022.11.05 21:33 / 기사수정 2022.11.05 21:3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유지나가 한이 많은 인생을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푸하하 TV'의 '심야신당'에는 유지나가 출연해 정호근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유지나는 "어릴 때 길에 가면 길에서 남자가 따라오고 골프장에 가도 산에 가도 남자들이 따라온다. 다 자기 스타일이라고 한다. 여자는 남자들이 막 환장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호근은 "유지나의 사주를 보고 느낀 점은 세상을 살면서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지혜를 가진 분으로느껴졌다. 지금 말하듯 쾌활하고 즐겁고 호탕한 사람이 아니다. 조용하고 여성스럽고 때로는 안주인 역할을 확실히 하고 반듯한 남편과 가정을 이루고 싶은 아녀자의 지고지순한 마음이 있다. 혼자 내숭 떤다고 할까봐 쾌활하게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변화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유지나는 "다음 생에 태어나면 남자가 이 여자와 살면서 너무 행복하다 라는 생각을 하도록 현모양처가 꿈이다. 아기는 10명 정도 낳는 게 꿈이었다. 다시 태어나면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애 10명 낳고 시부모 봉양하면서 남편에게 사랑 받고 기가 막힌 여자가 되고 싶다"라며 인정했다.



정호근은 "여장부 노릇을 해야 하는 여자라 얼마나 힘들겠냐"라고 말을 꺼냈다.

유지나는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저희 엄마가 새엄마가 아니었나 할 정도였다"라고 털어놓았다.

유지나는 "오빠들 다섯에 딸이 저 하나다. 뭐든지 내가 다 먹여 살려야 했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물론 다 각자 일을 하고 있지만 나는 마음에 장군이 하나 있다. 내가 다 알아서 내 가족에게 해줘야 한다"라고 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는 유지나는 "12살 때 돌아가셨다. 우리 집만 딸이 귀했지 다른 집은 딸이 엄청 많았다. 아버지가 항상 친척분들에게 '우리 집에 딸이 하나 있는데 얘는 엄청 잘 될 거다. 우리 딸은 못 하는 게 없다. 아무리 힘들어도 잘되는 사람으로 알고 왔다"라고 말했다.

어머니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우리 집만 굴뚝에 연기가 안 났다. 아들 밖에 없으니 엄마가 일하러 나갔으니 돌아오셔야 밥을 지을 거 아니냐. 항상 엄마가 아침마다 깨우면 밥하고 찌개를 끓이고 그랬다. 오빠들은 하나도 안 하고 당연히 내가 다 했다. 엄마가 와야 밥을 하니 내가 가마솥에 밥을 한 번 해봤다. 엄마 아빠가 오더니 맛있다고 난리가 났다"라고 회상했다.



"이런 요조숙녀들이 남자 복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유지나는 "없다. 열받는다"라며 공감했다. 정호근은 "죄송하지만 남편도 없고 자식도 없는 팔자다. 항상 남을 위해 살아야 하는 종교인에 가까운 팔자다"라고 덧붙였다.

유지나는 "난 정말 착하다. 순둥이다. 날 만나는 사람이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정호근은 유지나에게 "꽃 중의 꽃이다. 탐나고 품고 싶은 꽃이다. 모든 남자들이 품고 싶어한다. 유지나는 "사랑은 몸이 움직일 때 해야 하지 않나. 철저하게 방어하면서 살아왔다. 지금도 한이 많은데 그 한을 내 목소리로 풀며 사는 거다"라고 밝혔다.

"모멸감을 강력하게 준 남자가 한 명 보인다"라는 정호근의 말에 유지나는 "난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나쁜 사람도 있구나' 했다. 그래도 내가 선택했으면 최고의 남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뭐든 다 최고로 해준다. 옷도 백화점에서 최고로 좋은 옷을 사다 준다.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나쁜 사람인 걸 아는 순간에 아니다 싶어 뛰쳐나왔지만 그 사람을 원망해본 적이 없다. 내가 선택을 했으니"라고 답했다.

그는 "나중에는 내 친구와 둘이 눈이 맞았다. '잘됐다' 싶어서 나왔다. 절대 만나면 안 되는 사람을 구분하는 눈을 주셨다. 물론 그 사람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그로 인해서 내가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사진= 심야신당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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