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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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라이벌' 고다이라, 은퇴 후 대학교수로 제2의 인생 시작

기사입력 2022.10.28 00: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33)의 현역 시절 라이벌이었던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6)가 은퇴 후 모교에서 교육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데일리 스포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고다이라는 지난 22일 '일본 선수권'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 출전을 마지막으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다이라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을 따낸 이상화와 레이스를 마친 뒤 서로를 꼭 껴안고 격려하는 장면은 평창 올림픽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남아있다.

고다이라는 2010 밴쿠버올림픽 팀추월 은메달 이후 2014 소치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30대로 접어든 이후 기량이 더 발전하면서 평창에서 선의의 경쟁자 이상화를 꺾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상화도 고다이라와 국경을 넘어선 뜨거운 우정을 나눠왔다. 지난 2월 베이징올림픽을 방송 해설위원으로 찾아 고다이라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선전을 기원했다. 

2020 솔트레이크시티 세계선수권 500m 우승으로 또 한 번 세계 정상을 밟은 뒤 최근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왔던 가운데 이제는 스케이트를 벗고 강단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고다이라는 "많은 분들 덕분에 무사히 마지막 레이스를 완수할 수 있었다. 며칠이 지난 지금도 꿈만 같고 매일 아침 빰을 꼬집어 현실이었다는 걸 확인하고 있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또 "아이자와 병원 소속으로 공연, 이벤트 등의 일을 하면서 활동을 이어가려고 한다"며 "모교이기도 한 신슈대학에서 특임교수로 일하게 됐다. 내년 1월부터 학생들 앞에서 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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