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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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주루에 호수비까지' LG, 디테일의 승리 [PO1]

기사입력 2022.10.24 21:33 / 기사수정 2022.10.24 22:05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무시무시한 타격, 숨막히는 위력투까지는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사실상 디테일의 승리였다.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79%가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고, LG가 이날 그 79%의 확률을 잡았다.

준플레이오프 5경기를 치르고 온 키움은 지친 듯 무려 4개의 실책을 범한 반면, 12일 동안의 재정비를 마친 LG는 깔끔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키움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점수로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그랬다.

과감한 주루와 호수비도 돋보였다. LG가 1-0 리드를 잡은 3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박해민의 타석, 박해민의 타구는 좌익수 파울플라이가 됐다. 이때 홍창기가 태그업을 시도했고, 2루 도달에 성공했다. 이후 김현수의 안타가 나오면서 홍창기가 여유있게 홈을 밟을 수 있었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문보경의 호수비로 이닝이 깔끔하게 끝이 났고, 6회초 찾아온 기회도 착실하게 점수로 연결시켰다. 오지환이 볼넷 출루한 후 포일로 2루를 밟은 상황. 문보경이 깔끔하게 번트를 댔다. 순식간에 1사 3루 찬스. 이어 문성주 타석에서 키움이 홈 승부를 시도했으나 공이 빠졌고, 오지환이 홈을 밟으며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7회말 박해민의 발도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스코어가 6-2로 벌어진 상황, 이승호를 상대한 선두 박해민은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공은 포수 앞에 떨어졌으나 포수의 1루 송구가 다소 어긋나며 박해민이 살았다. 이후 두 번의 도루까지 성공. 이번에는 점수가 되진 않았지만, 가을야구의 진수를 느끼게 하는 질주였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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