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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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탑', 11월 3일 개봉…김민희 제작실장 참여

기사입력 2022.10.21 17:47 / 기사수정 2022.10.21 17:4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탑'이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 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관객들과 만났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4월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장편영화 '소설가의 영화'와 11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28번째 장편 신작 '탑' 두 작품을 '아이콘' 섹션에 동시에 초청했다. 

아이콘 섹션은 동시대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10월 5일 개막식에는 배우 기주봉, 권해효, 조윤희, 박미소 등이 참석하여 레드카펫을 밟았다.

'탑'의 국내 첫 공개인 부산국제영화제 관객과의 만남에서 권해효는 영화에 대해 "'탑'은 제가 아는 한 홍상수 감독님의 작품들 중 가장 긴 롱테이크신을 담아낸 영화다. 10분 15분짜리의 긴 롱테이크를 대사 한마디 틀리지 않고, 여러 배우가 호흡을 맞춰서 완벽하게 한 신을 완성해나가기 위해서는 미친듯이 몰입하는 수 밖에 없다. 이 영화의 모든 장면들은 배우들 모두가 정말로 몰입했던 순간들, 치열하게 만들어진 영화라는 점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홍상수 감독의 영화 속 배우들의 진짜 같은, 자연스러운 연기에 대한 질문에 이혜영은 "감독님 영화에 나오면 연기를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건 어쩌면 롱테이크 때문 일지도 모르겠고, 대사들 때문인지도 모르겠고, 그 어떤 쉼, 어떤 시간이 만들어주는 마술인 것 같다. 내가 연기를 잘해서가 아닌 것 같다. 그렇게 보일뿐인 것 같다. 감독님이 써주신 대본대로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연기를 잘 해보인다"라고 답했다.

홍상수 감독의 독특한 작업 방식 안에서 배우들이 어떻게 연기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조윤희는 "감독님이 주신 작은 정보들 안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찾고, 제 안에서 꺼내 쓸 수 있는 것을 꺼내 쓴다. 어려울 것 같지만 오히려 굉장히 편안하다. 감독님이 이번 영화에서는 어떤 것을 꺼내 쓰실 것이지? 하는 기대가 있다. 저는 홍상수 감독님의 현장에 갈 때가 가장 즐겁고 좋다. 내가 직접 출연한 배우지만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 매번 새롭다"라고 답했다.

지난 해 가을 서울 논현동의 한 건물을 주 무대로 촬영한 '탑'에서 김민희는 제작실장과 스틸 담당으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탑'은 11월 3일 개봉한다.

사진 = 영화제작전원사, 콘텐츠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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