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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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FIFA 랭킹 34계단 껑충…"박항서 재계약 안한다"

기사입력 2022.10.17 17:18 / 기사수정 2022.10.17 17:1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쓴 박항서 감독의 노고에 대해 베트남 현지 매체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항서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 간의 동행은 오는 2023년 1월 31일까지로 확정됐다.

박항서 감독을 담당하는 디제이매니지먼트에서 공개한 합의문에 따르면 양측은 서로의 앞날에 발전을 기원하며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고, 계약이 만료되더라도 동반자의 입장에서 계속해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박항서 감독과의 결별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베트남 매체 '뚜오이째'는 "팬들은 베트남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박항서 감독의 공헌을 잊지 않을 것이며 언제나 감사할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매체는 "지난 2017년 베트남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뒤 'FIFA(국제추구연맹) 랭킹 10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박항서 감독은 약속을 지키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라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이 부임하기 전 베트남의 FIFA 랭킹은 130위였지만 현재 베트남의 FIFA 랭킹은 96위다.

이어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 아시안게임 4위, 2018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우승, 베트남 역사상 최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 박항서 감독은 지난 5년간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동행을 이어나가길 원했으나, 박항서 감독이 고령과 스트레스 그리고 가족과의 시간을 이유로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과의 이별에 베트남 축구협회는 "지난 5년간 박항서 감독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그가 남긴 헌신은 앞으로 베트남 축구가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큰 동기가 될 것"이라며 "박항서 감독과 그의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있기를 기원한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오는 12월에 개최되는 2022 AFF 미츠비시컵을 끝으로 베트남의 모든 공식 대회 일정을 마치게 된다.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쓴 박항서 감독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FF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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