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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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父, 전남편 생활비 줬다니까 잘 했다고…눈물 쏟아져" (마이웨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10.17 06:52 / 기사수정 2022.10.17 10:3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마이웨이' 우연이가 가족들과 3년 만에 만남을 가졌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마이웨이)에서는 히트곡 '우연히'로 유명한 가수 우연이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연이의 아들인 강찬휘 씨가 출연했다. 미국에서 바버샵 아카펠라 팀으로 활동하는 그는 "제가 (미국에 처음 갔을 때) 제일 편한 공간이 합창부였다. 거기서 음악을 하면서 편해지고 더 용감해지면서 친구들과 말하며 영어를 배웠다"고 전했다.

3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그는 이동하면서 스케줄 때문에 마중을 나오지 못한 엄마 우연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가 어떻게 변해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강찬휘 씨는 "엄마는 볼 때마다 젊어지는 것 같은데, 이번에도 그럴 것 같다. 저만 커가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우연이는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아들과 만난 뒤 "무대 마치고 오면서 세월이 되게 아쉽더라. 어릴 때 떨어진 세월이 같이 살았던 세월보다 더 길다 보니까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 떨어진 세월이 너무 아깝더라"고 말했다.

아들이 12살 때 미국에 있는 친정으로 보내야 했다는 우연이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올 때 제가 아들한테 '넌 돌아올 곳이 없다'고 냉정하게 말했다"면서 "'네가 돌아오면 아마 엄마 아빠는 헤어져 있을 거다. 그러니까 너는 여기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나중에 사회적으로 결혼해서 와이프에게 존경받는 남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제가 너무 많이 우니까 아들이 저를 위로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3년 만에 이혼한 전 남편인 강정락과의 만남도 이어졌다. 3년 만에 본 아들과 아버지는 서로의 얼굴을 보며 안부 인사를 나눴다. 강정락은 전 부인인 우연이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건강이 좋지 못했던 건 강정락이었다. 3년 전 폐렴으로 인해 죽을 고비를 넘겼던 것.



이에 대해 우연이는 "사실은 3년 전에 (남편의) 폐 건강이 많이 안 좋다고 해서 그 때 아들이 미국에서 왔었다. 정말 안 좋은 상태였다. 다시 못 볼 수도 있는 상태였다가 괜찮아진 것 같은데, 3년 만에 다시 보니까 나이가 많으니까 어쩔 수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아들의 모습이 떠올라 잠을 설쳤다는 강정락은 "자식 앞에서 아빠가 다른 여자랑 살고, 엄마가 다른 남자랑 살고 이런 모습은 정말 보이기 싫었다. 그래서 아들을 (미국으로) 보낸 다음에 헤어지자고 했다"고 이혼과 관련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아들을 미국으로 보내고 불면증까지 찾아왔다는 강정락은 아직까지도 생활비를 보태주는 전부인 우연이가 고맙다고 밝혔다.

우연이는 "보통 이혼하면 남자들이 여자들한테 위자료를 주지 않나. 그런데 꼭 그러라는 법은 없다. 여자도 능력이 있으면 같이 더불어 살 수 있고 얼마나 좋느냐"며 "얼마 전에 저희 아빠가 저한테 '원휘 아빠는 잘 있냐'고 물으시더라. 그래서 '아빠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큰 돈은 아니어도 매달 생활비를 챙겨드렸다'고 했더니 잘했다고 하시더라. 그 말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전했다.

사진= '마이웨이'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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