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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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은 없다' 울산 홍명보 감독 "아직 우리 손에 들어온 게 없다"

기사입력 2022.10.11 14:25



(엑스포츠뉴스 포항 김정현 기자) 우승을 확정 지으러 왔지만, 홍명보 감독은 전혀 방심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울산은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동해안더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15승 10무 10패, 승점 55로 3위, 울산은 21승 9무 5패, 승점 72로 1위다.

포항은 강현무 골키퍼를 비롯해 완델손, 박찬용, 하창래, 김용환이 수비를 구축한다. 중원에 신진호와 박승욱이 수비를 보호하고 22선은 김승대와 고영준, 정재희, 최전방에 허용준이 출격한다. 벤치에는 류원우(GK), 심상민, 이광준, 이수빈, 권기표, 임상협, 이호재가 대기한다.

울산은 조현우 골키퍼를 비롯해 김태환, 정승현, 김영권, 이명재가 수비를 구성한다. 중원은 박용우가 홀로 나와 수비를 보호하고 2선은 바코, 이규성, 이청용, 최기윤, 최전방에 마틴 아담이 나와 득점을 노린다. 벤치에는 조수혁(GK), 설영우, 임종은, 원두재, 김민준, 엄원상, 레오나르도가 준비한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경기 준비에 대해 “경기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회복 속도는 빠를 수 있다. 하지만 오늘 경기가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의 사기는 굉장히 높지만, 이럴 때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 부분을 잘 대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에게는 “이미 오기 전에 얘기했다. 남은 시간 한두 가지 얘기하겠지만, 중요한 얘기를 했다. 앞서 말씀드린 예측되는 부분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선발 명단에 대해 홍 감독은 “부상 선수 제외하고 최고의 전력으로 냈다. 아마노의 출장 정지까지 포함해 최고의 전력을 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포항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홍 감독은 “아직 우승하지 않았다”면서 “지금까지 지난 경기 승리의 여운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우리 손에는 아무것도 없다. 지난 경기 이후 많은 것들이 이뤄진 듯한 분위기가 있는데 중요한 건 우리 손에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평일 낮 경기로 인해 영향을 미칠지 묻자 홍 감독은 “아무래도 평일이고 야간이면 많은 관중들이 오실 수 있다. 관중들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런 점들이 최소화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에게 가장 경계하는 점으로 역습을 꼽은 홍 감독은 “역습을 잘하는 팀이고 조심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현재 울산의 우승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지 묻자 홍 감독은 “밖에서 보는 시선과 안에서 보는 시선이 비슷할 수 있지만, 우린 반대로 좋지 않은 곳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경기는 90분 내에 이기고 질 수도 있다. 승점 차가 많이 날 수도 있지만, 경기 결과의 흐름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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