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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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너였어...울브스, 경질된 前 세비야 감독과 협상

기사입력 2022.10.10 20: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2/23시즌 최악의 출발을 보인 울버햄튼 원더러스 구단주가 인수 초기 당시 원했던 감독에게 다시 러브콜을 보낸다.

울버햄튼 전담 기자인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 리암 킨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울버햄튼 회장인 제프 시가 스페인으로 개인적으로 이동해 최근 무직이 된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현재 공석인 울버햄튼 감독직에 대해 대화한다고 전했다. 

기자는 "울버햄튼은 지난주 브루노 라즈 감독을 경질하고 그의 대체자로 로페테기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로페테기 역시 지난주 세비야에서 경질됐다"며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로페테기는 가족 문제로 인해 스페인에 머물고 있고 울버햄튼은 그가 새로운 일을 위해 곧바로 (영국으로) 넘어올 수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울버햄튼 구단주인 포순 그룹은 로페테기를 열망하고 있다. 2016년 포순 그룹이 구단을 인수할 당시 그는 팀의 첫 감독이 될 뻔했다. 당시 그는 스페인 대표팀 감독직을 맡겠다고 늦게 결정했고 감독 선임 발표를 앞뒀던 울브스에게 뒤늦게 감독 제의를 거절했다"고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로페테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감독직을 맡는 걸 선호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울버햄튼과도 가까운 조르제 멘데스 에이전트가 협상을 돕고 있다"며 "그가 선임된다면 가장 빨리는 이번 주말 선임 될 것으로 보이며 스티브 데이비스와 제임스 콜린스 임시 감독 체제로 이번 주 훈련을 정상 진행해 다가오는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스페인 대표팀 감독직을 2018 러시아 월드컵 직전 내려놓고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한 로페테기는 2018/19시즌 실패를 맛보고 경질됐다. 그는 절치부심해 2019/20시즌 세비야 감독으로 부임했고 이 시즌에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라리가에서도 순위가 좋았다. 부임 첫 시즌 3위를 시작으로 2020/21시즌과 2021/22시즌 모두 4위를 차지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와 함께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대한민국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하며 한국과도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좋은 시즌 출발을 보일 것만 같았던 로페테기의 세비야는 리그 개막 후 1무 3패로 고전했고 5라운드 에스파뇰 원정 3-2 승리 이후에도 2무 1패로 부진했다.

로페테기의 세비야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1무 2패로 부진했고 도르트문트와의 3차전 1-4 완패 이후 로페티기는 경질됐다. 

라즈 감독의 울버햄튼도 2022/23시즌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6라운드 사우스햄튼전 1-0 승리 전까지 여섯 경기에서 3무 2패로 부진했다. 사우스햄튼전 이후로는 무려 3연패를 당했고 라즈 감독은 경질됐다.

사진=쿠팡플레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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