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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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40세이브' 고우석, 또 한 번 역사가 되다

기사입력 2022.09.27 23:21 / 기사수정 2022.09.27 23:21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의 마무리 고우석이 역사적인 4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LG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1994년 81승 이후 LG의 한 시즌 최다승을 달성했다.  이날 팀이 1-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한 고우석은 유상빈을 삼진 처리, 최재훈 안타, 장운호 뜬공 후 정은원과 하주석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노시환에게 뜬공을 이끌어내고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고우석의 시즌 40세이브. LG 구단 역대 최초의 40세이브이기도 한 이 세이브는 고우석이 만 24세1개월21일의 나이로 작성한 KBO 역대 최연소 40세이브다. 종전 기록은 오승환이 2006년 기록한 만 24세1개월26일로, 단 5일 차다.

경기 후 고우석은 40세이브 달성에 대해 "던지면서 '또 아홉수가 걸린 건가?' 생각이 들더라"고 웃으며 "주자가 나가고나서 제구가 어려웠다. 2사까진 잘 막았는데 그 이후 힘이 더 들어간 건지 손에서 많이 빠지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안 될 때는 '왜 안 되지' 생각하기보다 편하게 하려고 심호흡도 천천히 하고 정리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얘기했다.

고우석은 지난 6월 17일 고척 키움전에서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만 23세10개월11일의 나이였고, 공교롭게도 임창용이 가지고 있던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단 하루 차이로 깨지 못했다. 고우석은 "사실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깨고 싶었다. 그때 하루 차이로 놓치면서 세이브는 내가 해내는 것도 물론 맞지만 온전히 내 힘으로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이 들다 보니 '깰 수 있을까' 생각으로 던졌는데, 빨리 깨서 다행이다"라고 얘기했다.

또 이날 고우석이 승리를 지키면서 LG는 구단 역대 최다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고우석은 "모든 선수들이 그 기록을 깰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는 게 더그아웃이나 라커룸에서 많이 느껴져서 고맙다고 표현하고 싶다. 시즌 마지막까지 가는데, 건강한 컨디션으로 던질 수 있게 도와주신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나 혼자 만의 힘으로 해낸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도 고우석이 등판할 경기는 많이 남아 있다. "40세이브 기록을 빨리 깨고 그 다음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주초에 빨리 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고우석은 "자만하지 말라고 오늘 같은 경기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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