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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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포경수술을 방송에? 경악"…'살림남2', 비난·청원 폭주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09.19 10:55 / 기사수정 2022.09.19 11:14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살림남2′가 청소년이 포경수술을 받는 장면을 전파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포경수술을 받기 위해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를 찾아간 전 프로야구선수 홍성흔의 아들 홍화철과 그의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화철을 포함한 5명의 학생은 수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부모들의 동의 절차를 거친 후 가위바위보로 정한 순번에 따라 수술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수술을 앞두고 긴장한 학생들의 모습부터 마취에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 등 수술 장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미성년자 포경을 예능 소재로 쓴 것이 부적절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시청자들은 "아이들은 얼마나 속으로 불쾌 했을까", "공영방송이 가장 기본적인 인권에 대한 중립성조차 지키질 않는다", "성기 수술이 희화화되고 전국에 수술 과정을 공개했다. 그걸 예능이라고 찍다니 경악스럽다"라고 분노했다.



KBS ‘살림남2′ 공식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에도 항의 글이 쏟아졌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청법 위반으로 고발하겠습니다', '남녀 차별을 떠나 아동학대 같다', '무슨 생각으로 방송을 기획한 건지 모르겠다' 등의 비판하는 글이 담긴 게시물이 오전 10시 50분 기준 약 50건 정도 게재됐다.



한 시청자는 KBS 시청자 청원센터에 '살림남 미성년 남아 포경 및 전시로 인한 성학대 정황 사과 바랍니다'라는 청원을 게재했다.

글쓴이는 "미성년자는 본인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성적으로 보호 받아야 할 대상"이라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오전 10시 50분 기준 950명의 동의를 받으며 이슈 청원으로 등록된 상태다. 이 외에도 7건의 청원 글이 다수 게재됐다.

KBS 시청자 권익센터의 청원 글은 한 달 안에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해야 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까지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KBS 측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KBS 홈페이지, 유튜브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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