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0-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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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서 母의 나라로, 스미스는 '삼성생명 우승+태극마크' 꿈꾼다

기사입력 2022.09.17 00:55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WNBA 출신 키아나 스미스(23)가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여자 농구 정상을 밟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슈팅 능력과 농구 지능(BQ)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빠르게 팀에 녹아들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삼성생명은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키아나 스미스를 선택했다. WKBL 최초의 외국국적 동포 선수의 전체 1순위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었다. 

키아나 스미스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농구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신장 183cm, 체중 69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가드로 미국 농구 명문 루이빌대에 진학해 미국 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에서 평균 12득점 3리바운드 2.7어시스트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017년에는 전미 우수고교 농구선수 24명을 선정하는 '맥도날드 올 아메리칸'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 3x3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 및 MVP를 차지하는 등 빼어난 기량을 인정받았다. 지난 4월에는 WNBA 드래프트에서 LA 스파크스에 지명돼 미국 여자프로농구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선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임 감독은 "키아나 스미스는 우리 팀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다. 데려올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가 지난 시즌 성적(7개 구단 중 5위)이 좋지 않았다. 비 시즌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키아나 스미스가 전력을 올려줄 수 있는 충분한 재능을 가졌다고 보여진다"고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키아나 스미스도 "WNBA 시즌 종료 후 유럽 등 여러 리그를 알아보고 있었다"며 "하프 코리안(half-korean)으로서 한국에 오고 싶었고 어머니의 나라에서 뛰고 싶었다"고 WKBL 도전 배경을 설명했다.

또 "가장 자신 있는 건 슈팅이다. 코트 어디서든 슛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농구 집안에서 자라서 그런지 농구 아이큐도 높은 편이다. 게임 운영과 흐름을 보는 눈도 좋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키아나 스미스의 기량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만큼 한국 문화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느냐가 올 시즌 삼성생명의 핵심 이슈다. 

임 감독은 일단 키아나 스미스의 플레이 스타일과 성향이 이타적이라는 점을 들어 큰 어려움 없이 삼성생명, WKBL, 한국에 녹아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 감독은 "키아나 스미스가 엄청난 스탯을 쌓는 걸 기대하기보다 여러 선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며 "스미스는 생각 자체가 개인주의적이지 않고 이타적인 마인드를 가졌다. 훈련 문화는 미국과 다른 부분이 있겠지만 스마트한 선수이기 때문에 잘 적응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키아나 스미스 역시 "한국에서 가족과 더 가까워지고 볼 수 없었던 삼촌도 만나게 돼 기분이 좋다"며 "어머니의 고향에서 뛰게 됐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선수로서 챔피언십을 노리고 내 모든 재능을 보여주면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하게 선호하는 포지션은 없다. 이미 삼성에 좋은 가드가 많기 때문에 호흡을 잘 맞춰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국적으로 귀화할 의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태극마크와 오는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에 대한 열망도 숨기지 않았다. "기회가 온다면 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뛰는 게 목표다.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문제지만 (귀화가) 가능한 쪽으로 흘러가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WKBL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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