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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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정, 안산 구마교회 피해자…하하 "제정신으로 살기 힘들 것" (고딩엄빠2)[종합]

기사입력 2022.09.14 00:50 / 기사수정 2022.09.14 02:19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고딩엄빠2' 김다정이 사이비 종교 시설에서 학대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13일 방송한 MBN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2'에서는 함께 사이비 종교 시설에서 생활하던 지인과 대화를 나누는 김다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19살에 엄마가 된 김다정은 "(아들이) 월요일에 등원해서 금요일에 온다. 주말에는 저랑 함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간호조무사를 준비하다 관뒀다. 3개월째 쉬는 중"이라며 유튜브 시청, 게임을 하며 무기력한 일상을 보냈다.

이에 박미선은 "쉬고 있으면 애를 돌봐야하지 않겠냐"며 쓴소리를 했다. 김다정은 지원금으로 생활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김다정이 사회 생활을 힘들어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초인종이 울리자, 그는 극도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다정은 "사이비 종교 시설에서 받은 상처 때문에 사람 만나는 게 어렵다"며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다고 터놓았다. 결국 그는 문을 열어주지 않고 방 안으로 숨었다.

이후 김다정은 같이 시설에서 생활하던 지인을 만났다. 그는 "옛날 생각이 너무 많이 난다. 어느 순간에 좀 많이 후회가 된다"고 터놓았다.



그의 지인은 "당시 시설에서 남녀를 완전히 분리하지 않았냐. 말도 못 하고, 쳐다도 못 보게했다. 그래서 여자들이 어떤 생활을 했는지 자세하게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김다정은 "영상 착취물"이라고 대답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후 그가 안산 구마교회 사건'의 피해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안산 구마교회 사건'은 미성년 신도 성착취로 목사가 징역 25년을 선고받은 사건.

김다정은 "영상을 찍어서 보관했다"며 "'너희 나가면 이거 인터넷에 뿌릴 거다'라고 협박을 했다. 당시 16살이었다. 한 명도 아니고 몇 십 명이 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SD 카드를 부숴버리고 싶었다"며 "금고문 비밀번호을 모르겠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의 지인은 "한 달에 헌금액 2천만 원을 요구하지 않았냐"며 "헌금액을 못 채우는 아기들을 다 불러 얼굴에 똥을 발랐다"고 해 일동을 충격에 빠뜨렸다. 김다정은 "6살 때 나도 당했다"고 말했다.

지인은 "제일 잔인했던 건 엄마한테 직접 바르라고 시키지 않았냐"고 얘기했다. 이에 김다정은 "엄마가 미안하다고 하는 데 울 거 같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들은 "눈에 파스를 바르고, 얼굴에 가스총을 쐈다"며 "그걸 버텨야 된다고 했다. 인간인가 싶었다"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앞니가 빠져서 치과에 가야 했다. 그런데 엄마가 돈을 다 교회에 내니까 치료를 못 받았다. 웃을 때 항상 입을 가리고 웃는다. 활짝 못 웃는다. 이게 다 교회 때문이라고 생각하니까"라며 분노를 표현했다.

김다정은 "평범하게 자랐다면 성격이 이랬을까 싶다. 타임머신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억을 지우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하하는 "제정신으로 인생 살아가지 못할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박미선은 "아까 뭐라고 해서 미안하다"며 진심으로 미안해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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