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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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 침묵 깨고 2할 부진 깨고…KT의 홈런 두 방, 부활포라 더 반갑다

기사입력 2022.09.07 21:0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KT 위즈가 이틀 연속 홈런으로 웃었다. 특히 이 두 홈런이 한 달 넘게 홈런이 없었던 ‘홈런 1위’ 박병호의 부활포와 타격 부진에 빠져있던 외국인 타자 알포드의 홈런이었기에 의미가 더 컸다. 

KT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4연승 행진을 달리며 3위 탈환에 불을 지폈다. 

연이틀 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6일) 경기에서 장성우의 9회말 끝내기 3점포로 승리를 거둔 KT는 이튿날 경기에선 박병호와 알포드의 홈런 두 방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두 홈런 모두 결승타가 아닌 동점 홈런들이긴 했지만, 초반 어려웠던 승부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던 결정적인 홈런들이었다. 

첫 홈런은 3회에 터졌다. 주인공은 박병호. 3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장민재의 138km/h짜리 포심을 그대로 퍼올려 좌중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박병호의 시즌 33호포. 지난 8월 3일 창원 NC전 이후 한 달 이상 홈런포가 막혔던 박병호는 35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아울러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박병호는 올 시즌 NC와 삼성 상대로 6개씩, 두산을 상대로 5개 홈런을 때려내는 등 8개 구단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지만, 한화를 상대로는 홈런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홈런포로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을 세웠다. 

두 번째 홈런포는 5회말에 터졌다. 이번에도 1점차로 끌려가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KT엔 알포드가 있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알포드는 장민재의 137km/h짜리 포심을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알포드의 시즌 10호포로, 8월 13일 삼성전 이후 25일 만에 터트린 홈런포였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12 부진에 허덕이던 알포드 역시 이 홈런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홈런은 결정적이었다. 초반 2실점으로 어렵게 흘러가던 경기 흐름을 이 홈런 두 방으로 바꿔 놓았다. 5회 알포드의 동점포로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2사 후 오윤석의 안타와 심우준의 역전 적시타, 조용호의 추가 적시타로 4-2를 만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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