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06

봄 기운 만끽하고 싶다면 '꽃길 드라이브' 어떠세요?

기사입력 2011.04.17 16:24 / 기사수정 2011.04.17 16:24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추위는 어느덧 온 데 간 데 사라지고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이에 한국관광공사에서는 꽃길 드라이브 코스 '바닷길' 7개를 소개했다.
 
전국의 아름다운 꽃길을 드라이브하면서 봄꽃과 함께 봄을 만끽해보자.



1) 강원 강릉 경포로

경포로는 강릉시 경포동 군정교에서 경포대에 이르는 길로 길이는 약 3km이다.
 
관동팔경의 관문으로 도로 양옆으로 수십 년 된 벚나무가 잘 조성되어 4월 벚꽃축제기간이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강릉의 대표적인 꽃길이다.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매년 4월 초순이 되면 경포로는 벚나무에 벚꽃이 만개하여 마치 하얀 눈이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벚꽃 잎이 경포 호수에 떨어지는 모습은 영화의 한 장면과 같아 운치를 더한다.
 
주변의 경포대, 선교장, 활래정 등 웅장한 건축물과 잘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멋을 내는 친환경 도로이며 드라마 '보고 또 보고'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2) 강원 삼척 새천년해안도로

삼척시 새천년도로(정라해안도로)는 동해안의 기암괴석과 송림이 어우러진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안선을 따라 새로 건설한 시도 중로2-1호선으로 4.8km에 달한다.
 
매년 12월 31일부터 다음날 1월 1일까지 해맞이 행사가 개최되어 일출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특히, 도로변에 소망성취를 기원하는 32,347명 (외국인 320명 포함)의 인명을 새긴 새천년 소망의 탑이 건립되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고, 전망이 빼어나 해맞이축제가 아닌 때에도 동해안 해안길을 따라 자동차여행을 하는 드라이버들이 연계코스로 찾아든다.



3) 진해 해안도로

진해시 풍호동 행암에서 웅동만 안골포까지 약 20㎞에 이르는 해안 도로를 일컫는다. 진해만과 웅천만을 내다보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진해와 김해, 부산지역의 새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시야가 확 트인 해안 전경을 바라보며 가족이 함께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알맞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또 주변에는 낚시터가 곳곳에 있어 인근 부산과 창원 등지의 바다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특히 해안도로의 초입인 수치해변 유원지는 새로 들어서는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한 폭의 그림처럼 경관을 장식하며 발길을 잡는다. 또 STX조선소 등 크고 작은 선착장들이 줄지어 있어 청소년들의 현장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잠시 차를 멈추고 명동 선착장에서 배로 5분 거리인 해양공원에는 군항박물관이 전시되고 있고, 해전사체험관도 있다.
 
또한, 우도, 소쿠리섬 부근의 바다구경도 겸할 수 있다. 이 해역은 진해만에서도 가장 맑고 깨끗한 청정해역으로 바다낚시의 최적지로 꼽히고 우도 피조개는 진해만의 명물로 전국 수산시장에서 알아줄 정도이다. 계속 해안선을 따라 나가면 웅천왜성과 신항만 공사현장도 들러볼 수 있다.
 
국도 2번 도로를 주축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대부분 길 양쪽으로 벚나무 등 6종류의 조경수가 식재되어 있고,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 도로도 개설되어 있다.
 
한편, 해안관광도로의 중간지점에는 대중가교 '황포돛대'를 기념하여 노래비가 세워져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있다. (관광안내 - 남문휴게소 관광안내소)
 
그 밖에 포구마다 들어서 있는 활어횟집들도 맛으로 뛰어난 진해만 활어들로 즉석에서 회를 뜨고 매운탕을 끓여내 드라이브길의 즐거움을 한껏 안겨준다.
 
시원한 바다 풍광과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짜임새 있는 코스로 부산과 김해, 창원 등지에서도 하룻길로 무리가 없다.



4) 돌산도 드라이브코스

남도향기 그윽한 섬 돌산도는 8개의 큰 산이 연결되어 이루어진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큰 섬이며, 해안일주도로는 아름다운 관광지와 조화를 이룬 최상의 드라이브코스이다.
 
돌산대교는 드라이브코스의 출발점으로 여수시 남산동과 돌산읍 우두리 간 450m 구간을 연결하는 사장교이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여수항의 야경은 매우 아름답다.
 
돌산대교에서 17호 국도를 따라 향일암을 향해 달리다 보면 도중에 무술해변이 나온다. 무술목은 몽돌밭해변으로 해변을 감싸 안고 있는 송림숲이 아름답다.
 
파도가 잔잔하게 부서지고 있는 해변가를 조용히 거니는 것도 바다여행의 새로운 즐거움이 된다.
 
계속해서 돌산도의 남쪽을 향해 내려가면 방죽포 해수욕장에 닿게 된다. 방죽포해수욕장은 항아리 모양의 해수욕장으로 수령이 200여 년 이상 된 송림숲과 백사장이 아름다운 여름철 피서지이다.
 
방죽포에서 임포까지의 해안길은 찰랑이는 바닷물을 마음껏 느끼며 달릴 수 있는 환상의 코스이다. 가끔 길가에 차를 세우고 바다내음도 맡으며 한 장의 스냅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 적당한 곳이 군데군데 기다리고 있다.
 
돌산도 드라이브의 종점인 향일암은 일출이 장관인 곳으로 유명하다. 항상 신년 첫날에는 일출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 때문에 방죽포에서 향일암까지의 도로가 온통 자동차로 뒤덮였을 정도다.
 
향일암은 백제 의자왕 4년에 신라의 원효 대사가 창건한 암자로 전국 4대관음기도처 중의 한으로 불경의 세계를 옮겨 놓은 듯한 모습으로 아열대식물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수평선 위 떠오르는 일출이 천하일경이다.
 
또한, 3월이면 향일암 주변에 우거진 동백나무들이 동백꽃을 활짝 피워 경관이 아름답다.
 
이곳에서 매년 12월 31일 ~ 1월 1일 향일암 일출제가 개최된다. 특히 돌산읍 대율에서 성두로 연결되는 코스는 지리산을 가듯 굽이굽이 산등성이 길로 이어지며 신선한 공기와 아름다운 다도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어서 돌산읍 군내를 거쳐 금천으로 가는 서부 해안도로는 굴양식장과 풍요로운 어촌의 모습을 감상하며 드라이브할 수 있는 코스이다. 해안일주도로 길이가 46km 거리로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5) 해금강 해안도로

학동 · 해금강 해안도로는 시원스러운 바다풍경과 해안 절경이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총연장 10.6km에 달한다.
 
2월 말에서 3월 초에 이곳을 찾으면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함께 붉게 물든 동백숲과 도로변에 핀 갖가지 야생화로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학동몽돌해수욕장의 몽돌이 바닷물에 쓸리는 소리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에 선정될 만큼 운치를 더하며, 학동해수욕장부터 해금강까지 형성되어 있는 학동동백림과 팔색조 번식지는 천연기념물 제233호로 지정·보호되고 있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함목 삼거리에서 해금강마을 가기 전에 있는 도장포마을에는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이 있으며, 이곳 주변도 시원스러운 바다풍경과 아름다운 해안 절경으로 찾는 이에게 즐거움을 더한다.



6) 전남 영광 백수해안도로

국도 77호선, 군도 14호선인 백수해안도로는 전남의 명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다.
 
도로를 달리다 보면 해안절벽 사이로 솟아 있는 멋진 바위들과 여기저기 자리한 암초들이 다이나믹한 풍경의 변화를 연출한다.
 
길이가 16.5km에 이르고, 칠산바다의 아름다운 정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특히 일몰 때 서해 낙조는 동해의 일산 일출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아름다운 광경으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사계절 계속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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