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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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7세 때 父와 '전국노래자랑' 예선 탈락 "MC, 실감 안 나" [종합]

기사입력 2022.08.30 17: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방송인 김신영이 34년 만에 故고 송해를 잇는 '전국노래자랑' 후임 MC에 발탁됐다. 

30일 KBS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KBS 1TV '전국노래자랑' 새 MC를 맡은 김신영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 MC 물망에 올랐던 수많은 방송인 중에 자신이 선택을 받은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신영은 "솔직히 말하면 (나는) 전국 어디에 갔다놓아도 있을 법한 사람이다. 문턱이 낮다. 편하게 말을 걸고 장난을 칠 수 있다. 또 제가 희극인 20년 차다.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아이들 동요 대회까지 수많은 행사를 많이 하다 보니 눈높이 맞출 수가 있다. 푸근하고 편안한 동네 동생부터 손녀, 때로는 이모 같은 편안한 사람이라 선정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신영은 2012년부터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DJ를 맡고 있다. 매일 다른 시청자들을 만나온 성실함도 '전국노래자랑' 새 MC가 되기에 충분한 자격이 된다는 반응이다. 

김신영은 "올해로 한 라디오만 10년을 했다. 제 (연예계) 활동의 반이 라디오"라며 "남은 제 인생 모든 것을 '전국노래자랑'에 바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첫 방송전인데 벌써 재밌다. 출연자와의 티키타카 너무 기대된다'는 시청자 반응에 "10년 동안 매일 다른 분들과 전화 통화를 했다. 2년 전부터는 '정희 노래자랑'이라는 코너도 있었다.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라 싹 모아서 하나의 기운으로 '벌써 재밌게'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국 각지에서 출연자들이 들고 오는 향토 음식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김신영은 "힙겹게 농사지으신 것들 아주 맛있게 먹겠다. 사실 제가 먹방 경력만 8년이다. 우즈베키스탄 양고기까지 먹었던 사람이다. 또 박찬욱 감독님께 평양냉면도 배웠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 북한까지 가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국 팔도 사투리 요청에는 즉석에서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제주도, 북한 사투리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아버지, 오빠와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다가 예선 탈락한 기억도 떠올렸다. 김신영은 "7세 때 아버님과 출연했다가 아버지의 배신으로 시원하게 떨어졌다. 개다리춤을 추기로 했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도신 거다. 약주를 많이 하신 덤블링을 했고 숨이 차서 앞 부분을 제대로 못 불렀다. 크게 상심했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후에 셀럽파이브로 연말에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섰다. 할머니가 엄청 놀라고 좋아해 주셨다. 제가 시작과 끝을 알린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KBS는 "전국노래자랑’의 고(故) 송해 선생님을 잇는 후임 MC로 김신영이 선정됐다"며 "새 MC 김신영은 10월 16일 방송을 시작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이끌 예정이다"고 알렸다.

사진 = K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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