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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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았습니다...조성환 감독, '1만 관중' 달성 공약 이행한다

기사입력 2022.08.28 09:00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많은 관중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아오자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묻혀있던 공약 실현에 나섰다. 

인천은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인천은 포항과 승점 44점으로 동률을 이뤘고 다득점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전반 26분 에르난데스가 결승골을 터뜨렸고 후반 8분엔 김도혁이 추가 골을 넣어 시즌 전적에서 1승 2무로 우위를 점했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모처럼 홈 경기였고 많은 홈 팬들이 찾아 주셨는데 선수들이 지치지 않고 경기에 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치진도 잘 해주고 있어서 벤치에서의 힘이 같이 나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코치진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는 이날 10,13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이번 시즌 인천의 평균 관중 수 4천명대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많은 수치이며 이번 시즌 최다 광중수인 리그 11라운드 전북현대와의 맞대결 당시 7,597명을 경신한 수치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모인 건 지난 2019년 11월 상주상무(현 김천상무)전 당시 11,463명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홈 관중이 1만명을 넘어서면서 조성환 감독이 시즌 초반에 했던 '1만 관중' 공약이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지난 4월 제주유나이티드와의 9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조성환 감독은 많은 관중이 와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10일 제주전에 1만 관중이 입장할 시 예매자 10명을 추첨해 6월 제주 원정 비행기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 홈 관중은 공약의 절반에 불과한 5,234명이 입장했다. 이에 조 감독의 공약은 묻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4개월이 지나 경인더비에서 1만 관중이 달성되자 조 감독은 다시 의지를 보였다. 

조 감독은 "눈대중으로 봐도 많은 관중들이 오셨다. 강원전에 상관 없이 제주 원정 때 팬들을 편안하게 모실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하겠다. 이명주 선수나 김도혁 선수들도 도움을 줄 거라고 기대한다. 많은 분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몇 명의 비용을 부담할지 묻자 조 감독은 "(당시에) 10명을 얘기 했었는데 필요하다면 구단과 더 상의하겠다."라며 흔쾌히 홈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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