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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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13연패 위기, 19세 루키가 구했다

기사입력 2022.08.27 21:5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4이닝 4실점, 0-4. 또다시 승리는 물건너 갔고, 시즌 13연패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엔 신인왕 후보 19세 루키가 있었다. 김현준이 싹쓸이 3루타로 6득점 빅이닝의 방점을 찍으며 백정현을 13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4회까지 4실점하며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1회 2사 2,3루 위기는 무실점으로 잘 넘겼으나, 3회 선두타자 연속 2루타로 선실점한 뒤 1사 후 김인환과 하주석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며 0-3까지 끌려갔다. 4회에도 선두타자 2루타에 야수선택으로 실점을 추가하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타선은 선발 남지민에게 4회까지 꽁꽁 묶이면서 패배가 드리워지는 듯했다. 

선발 백정현의 연패도 이어지는 듯했다. 백정현은 올 시즌 18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승리 없이 12패만 기록 중이었다. 이날도 패배했다면 13연패 불명예를 쓸 수 있었던 상황. 작년까지 범위를 넓히면 개인 14연패까지 빠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초반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면서 14연패가 현실로 다가오는 듯했다. 

하지만 5회 삼성의 타선이 대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피렐라의 볼넷과 이원석의 안타, 1사 후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재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삼성은 빠르게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고, 오선진 대신 나선 대타 김지찬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4까지 따라 붙었다. 

그리고 이어진 김현준의 타석.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이자, 최근 2군에서 재조정을 거친 뒤 올라와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고 있었던 김현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그리고 김현준은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바뀐 투수 신정락의 몸쪽 공을 그대로 당겨쳐 1루 파울선상으로 흐르는 싹쓸이 3루타를 때려낸 것. 삼성이 5-4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김현준은 김상수의 우익수 파울 플라이 때 홈까지 파고들면서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0-4가 6-4가 되는 순간. 백정현의 13연패 역시 지워지는 순간이었다. 김현준이 삼성과 베테랑 백정현을 모두 구해냈다. 

삼성은 6회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피렐라와 이원석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1사 후 강민호의 적시 2루타가 터져 나오면서 7-4까지 달아났다. 결국 이 3점차 리드는 끝까지 이어졌고, 삼성이 7-4로 승리하면서 역전승을 일궈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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