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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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못 입어본 유니폼이 판매 2위, 김주원 "제겐 역사적인 유니폼이에요" [엑:스토리]

기사입력 2022.08.24 10:00 / 기사수정 2022.08.24 11:3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제겐 역사적인 유니폼, 더 잘하라는 의미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김주원이 '의외'의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NC 다이노스가 판매를 시작한 '신인드래프트 유니폼' 판매 순위 TOP5 두 번째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 것. 

김주원은 박민우 다음으로 최다 판매 순위 2위에 올랐다. 유니폼 판매 순위 상위권 단골손님인 구창모와 노진혁, 김시훈, 송명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벤트성의 판매 순위이긴 하나, 엄연히 인기 및 성적과 비례되는 유니폼 판매 순위에서 선배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2위에 올렸다는 건 꽤나 고무적인 일이다.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앳된 외모에 선배 선수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드는 뛰어난 수비, 보기 드문 토종 스위치 타자라는 점이 김주원의 인기를 끌어 올리는 요소들이다. 특히 지난 21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명품 수비를 연달아 선보이며 지켜보는 팬들과 사령탑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근 엄청난 성장세에 인기도 엄청나게 끌어 올리고 있는 김주원이다. 

유니폼 판매 2위 소식을 들은 김주원은 쑥쓰러워 하면서 "기분 좋다. 팬분들이 더 잘하라는 의미로 많이 구매해주신 것 같다. (응원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신인드래프트 유니폼은 NC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선수들에게 각별한 유니폼이다. NC는 매 시즌 신인드래프트 때 기존 유니폼이 아닌 줄무늬 디자인의 드래프트 유니폼을 제작해 신인 선수들에게 전달하는데, 프로 선수로서 첫 발을 내딘 순간과 NC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한 환영과 함께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이 담겨있다. 줄무늬는 선수들이 곧게 성장해 주길 바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하지만 안타깝게도 김주원은 해당 유니폼을 입고 공식 석상에 오른 적이 없다. 김주원은 2021시즌 2차 1라운드에 NC의 지명을 받았으나, 코로나19로 신인드래프트가 언택트로 이뤄져 드래프트 유니폼을 입을 기회가 없었다. 또 팬들에게 신인 선수들을 소개하는 드래프트 데이도 열리지 않아 김주원이 해당 유니폼을 입고 공식 자리에 나선 적은 없다. 

그래도 김주원은 해당 유니폼이 각별하다. 그는 "신인드래프트 줄무늬 유니폼은 내겐 역사적인 유니폼이다. 프로의 첫걸음을 내딛게 해준 유니폼 아닌가"라면서 "역사적인 유니폼이기에 이번 (판매량) 순위가 더욱 뜻깊게 다가오는 것 같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면서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NC다이노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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