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0-0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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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까지 빠지면 10승 투수 하나 빠지는 거예요” [현장:톡]

기사입력 2022.08.11 05:34



(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쟤 빠지면 10승 투수 하나 빠지는 거나 다름없어요.”

현재 KT 위즈의 내야진은 ‘부상병동’이다. ‘주포’ 강백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가운데, 허리 통증으로 이탈한 멀티 자원 오윤석의 회복 차도는 더디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내야수 장준원도 무릎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39세 베테랑 박경수가 주전 2루수로 나서며 중심을 잡아주고 있지만, 체력적으로 힘에 부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유격수 심우준도 온전한 상태가 아니다. 심우준은 지난 7월 14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왼쪽 손가락의 힘줄을 잡아주는 신전건이 손상되는 작지 않은 부상을 입었다. 포구도 쉽지 않고, 완치를 위해선 수술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심우준은 수술이 아닌 재활로 버티면서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 

사령탑도 이러한 심우준의 노력에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 이강철 감독은 “심우준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아픈 데도 계속 출전하면서 수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라면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같은 아픔을 겪었던 (박)병호는 수술을, (박)경수는 재활을 했다고 하는데, (심우준의 수술 여부는) 시즌이 끝나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부상병동’의 팀 상황이 심우준에게 휴식을 줄 상황이 아니다. 백업 유격수도 많지 않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강철 감독은 심우준마저 이탈하는 아찔한 상상을 잠시 한 뒤, “쟤(심우준)마저 빠지면 10승 투수가 빠지는 거나 다름없다”라면서 고개를 내저었다. 이 감독은 “수비에서의 존재감이 크다. 심우준만큼 수비 발이 빠른 선수가 없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부상병들의 복귀와 백업 내야진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다행히 문상철이 타격 훈련에 돌입했고, 강백호도 2주 뒤면 1군 복귀가 가능할 거란 희소식이 있다. 하지만 두 선수의 포지션은 1루수라 심우준의 휴식엔 크게 도움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한 기존 선수들의 체력 관리로 버텨야 하는 가운데, 심우준의 고군분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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