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1:01
스포츠

무실점→3실점→5실점, 시즌 2승에도 아쉬움 남긴 모리만도

기사입력 2022.08.07 20:39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가 타선 득점 지원 속에 행운의 시즌 2승을 챙겼다. 제구 난조 속에 고전했지만 6회 이상 버텨주면서 불펜 가동 시점을 최대한 늦춰줬다.

모리만도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2차전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 4볼넷 7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 SSG의 7-6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2사 1·2루 고비에서는 포수 김민식이 2루 주자 김현준의 3루 도루 시도를 저지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재성을 안타로 1루에 내보냈지만 이후 이원석을 외야 뜬공, 구자욱과 강한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기세를 올렸다.

호투하던 모리만도는 SSG가 1-0으로 앞선 3회초 컨트롤 난조를 보였다. 1사 후 김지찬을 볼넷, 김현준을 안타로 출루시킨 이후 1사 1·3루에서 오선진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면서 점수를 내줬다. 2사 2루에서는 호세 피렐라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팀이 3-2로 앞선 4회초에는 수비 실책 불운이 겹쳤다. 선두타자 이원석의 내야 땅볼 때 SSG 1루수 전의산의 포구 실책 후 구자욱에게 2루타, 강한울에게 2타점 2루타, 송준석에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연달아 맞으면서 순식간에 3실점했다. 

하지만 SSG 벤치는 5회에 이어 6회에도 모리만도를 마운드에 올리는 뚝심을 발휘했다. 이번주 불펜 소모가 컸던 탓에 모리만도가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 줄 것을 주문했고 모리만도는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시켰다.

SSG 타자들도 힘을 냈다. 3-5로 뒤진 5회말 2점을 뽑아 동점을 만든 뒤 6회말 2점을 더 보태 모리만도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겨줬다. 모리만도는 이후 1사 1루에서 조요한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조요한이 곧바로 대타 오재일을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모리만도의 자책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SSG가 7-6으로 삼성을 꺾으면서 모리만도는 시즌 2승을 손에 넣었지만 들쑥날쑥한 제구력은 옥에 티였다. KBO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7일 LG 트윈스전 6이닝 무실점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