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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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도 1시간을 소리내 오열…"19년 함께한 반려견 떠나보내"(오케이? 오케이!)[종합]

기사입력 2022.08.03 10:16 / 기사수정 2022.08.03 13:31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오은영 박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을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

2일 방송된 KBS 2TV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오은영이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상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오문경 소방장은 자신을 구조견 운용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구조견을 태공이라고 소개하며 "저와 처음에 만났던 파트너는 구조견 유비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파트너 가장 오랫동안 활동을 했다. 7년 동안 호흡을 맞췄고 이름은 대담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오문경 소방장은 "먼저 있던 구조견 유비와 대담이가 은퇴는 잘했는데 그 뒤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저한테는 딸, 아들이나 마찬가지였다. 자식한테는 제 모든 것을 줄 수 있는데 구조견한테도 그랬다"라며 "주변에 표현하지 못하는 슬픔을 제가 간직하고 살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어짐은 어렵다. 펫로스 증후군은 항상 존재했다. 마지막 파트너 태공이와의 이별은 과연 아름답게 진행될 수 있을까"라고 고민을 밝혔다.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오은영은 "사실은 (반려견이) 벗이나 가족이다. 세상을 떠났을 때 가족 구성원을 잃은 느낌인 거다. 이러한 애도 반응을 두 달까지는 정상 반응이라고 보고, 그 이상 넘어갈 때는 우울로 빠진다고 본다. 그때는 도움이나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저도 강아지를 엄청 좋아한다. 지금은 안 키우고 있는데"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저희 강아지 이름이 뽀삐인데 19년을 같이 살았다. 사람으로 보면 노년기라 시름시름 아팠다. 수의사 선생님한테 데려갔더니 오래 못 살 것 같다고 준비하라고 하셨다. 그런데도 저희 강아지가 6개월을 더 살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제가 아침에 출근을 할 때 꼭 안아주고 보내는데 그 날은 제가 아침에 뭐가 급했다. 인사만 하고 갔는데 근데 그날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 날 못 안아줬다. 정말 엉엉 소리를 내고 울었다. 1시간 동안 울었다. 인생의 벗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저를 반겨줬고, 뽀삐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나고 너무 보고싶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KBS 2TV '오케이? 오케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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