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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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임시완, 이어진 인연의 끈…드림 캐스팅의 힘 ['비상선언' 이륙②]

기사입력 2022.08.04 09: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송강호부터 박해준까지,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에서는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스크린을 꽉 채우며 무게감을 더한다. 

올해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한 송강호는 '비상선언'으로 스크린 활약을 이어간다.

평범한 가장이자 베테랑 형사로, 아내가 탄 비행기가 재난 상황에 놓인 것을 알고 고군분투하는 인호 역으로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펼친 송강호는 '비상선언'의 한 축을 든든하게 맡아 존재감을 남겼다.



비행 공포증이 있지만 딸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비행기에 오른 이병헌은 탑승객의 시선을 대변하며 재난 상황을 마주한 평범한 사람들의 얼굴을 그린다. 재난에 맞서는 강인한 모습까지, 담담하게 표현하는 연기 내공이 돋보인다.

국토부장관 숙희 역을 연기한 전도연은 배역의 특성상 다소 한정돼 보일 수 있는 표현의 폭 안에서도 자신만의 아우라로 캐릭터를 단단히 완성해냈다. 

의문의 탑승객 진석 역할을 연기한 임시완은 극 초반부터 '비상선언'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드는 핵심 축 역할을 톡톡히 한다. 말간 얼굴에서 내뿜는 싸늘한 눈빛과 차가운 표정을 통해 임시완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비행기 위 재난 상황 극복을 위해 차분히 대처 방안을 찾는 부기장 현수 역의 김남길, 기내 사무장 희진 역의 김소진은 누구보다 현실에 밀착된 연기로 시선을 모은다. 여기에 언제나 자신만의 몫을 다 해내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실장 태수 역의 박해준까지 배우들의 면면을 보는 캐스팅의 힘이 빛을 발한다.

송강호를 중심으로 한 주인공들의 특별한 인연도 눈에 띈다. '비상선언'을 함께 알리며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등에서 유쾌한 티카타카를 선보이며 끈끈한 정을 보여준 송강호와 이병헌은 '비상선언'에 앞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 송강호는 전도연과 '밀양'(2007)을, 임시완과는 2013년 개봉한 '변호인'을 함께 했던 인연이 있다. 송강호는 "존경하는 배우들인 동시에 오랫동안 함께 해 온 허물없는 사이의 동료들과 작업해 행복했다"고 마음을 전하면서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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