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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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외' 맨유 LB, 다음주 방출 예정...세비야 유력

기사입력 2022.08.01 18: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입지를 잃은 알렉스 텔레스가 결국 팀을 떠날 예정이다. 유력 행선지로는 스페인의 세비야가 거론되고 있다.

1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텔레스는 늦어도 다음 주 중으로 맨유를 떠날 예정이다. 친정팀 포르투 복귀설이 나왔지만 포르투는 텔레스에 관심이 없으며, 세비야를 포함한 2~3개 팀이 텔레스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마노는 "맨유와 세비야가 곧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만약 거래가 완료되면 맨유는 텔레스의 연봉 일부를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질 출신 레프트백인 텔레스는 포르투에서 두각을 드러내 2020년 맨유에 합류했다. 루크 쇼의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흔들리던 맨유의 왼쪽 측면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적 첫 시즌부터 코로나19로 고생했고, 쇼가 살아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포르투에서 보여줬던 실력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수비력은 물론이거니와 장점이던 날카로운 발끝도 무뎌졌다. 이적 첫 시즌 리그에서 2골 6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 시즌에는 1골 4도움에 그쳤다. 또한 유망주 한니발 메브리와 훈련 도중 주먹 다툼을 벌이는 소동을 일으키며 팀 분위기를 악화시키기도 했다.

결국 맨유는 더 좋은 레프트백 매물을 찾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즌부터 맨유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에릭 턴 하흐는 아약스 감독 시절부터 눈여겨 본 타이렐 말라시아를 영입했다. 이미 주전 경쟁에서 쇼에게 밀려난 상태였던 텔레스는 말라시아의 합류로 3순위까지 밀려나게 됐다. 

이번 여름 있었던 6번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도 쇼, 말라시아에게 밀려 교체 출전에 그쳤다. 텔레스가 선발로 나선 건 라요 바예카노와의 마지막 경기였고, 그마저도 쇼와 말라시아가 명단에서 제외돼 출전한 것이었다.

맨유는 텔레스를 처분하기 위해 주급 보조도 마다하지 않았다. 한때 많은 기대를 받고 입성했던 텔레스는 2년 만에 쫓겨나듯 팀을 떠나게 됐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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