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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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서 실패한 MF, 아스널 새 주장 됐다..."자랑스러워"

기사입력 2022.07.31 21: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실패했던 마틴 외데고르가 아스널의 새 주장으로 임명됐다.

30일(한국시간) 아스널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외데고르가 1군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되었음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외데고르가 주장으로서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노르웨이 출신의 1998년생 미드필더인 외데고르는 약 10년 전부터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 초특급 유망주였다. 이승우와 함께 세계 최고의 유망주 10인에 항상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재능은 확실했다.

특히 만 15세의 나이로 노르웨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불가리아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16 예선전에 출전하면서 대회 역대 최연소 선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세계 최고의 재능을 명문팀들이 가만 둘리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5년 만 16세였던 외데고르를 영입했다. 하지만 1군에서 자리 잡는 것은 쉽지 않았다. 당시 레알은 하메스 로드리게스,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라는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한 팀이었다.

출전 경험을 통해 계속해서 성장하길 원했던 외데고르는 임대를 선택했다. 헤렌벤, 비테세 등 네덜란드 리그에서 유럽 무대 경험을 쌓았고, 2019년에는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를 떠나며 스페인 무대도 적응을 마쳤다. 소시에다드 시절 라리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성장하면서 레알로 복귀했다.

그러나 여전히 레알의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임대로 아스널에 합류했고, 뛰어난 활약을 펼친 끝에 시즌 종료 후 완전 이적했다.

지난 시즌에는 아스널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외데고르는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7골 4도움을 올리며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외데고르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냈고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했다. 외데고르는 "내게 정말 뜻깊은 순간이다. 환상적인 팀의 주장이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라면서 "감독님이 내가 주장이 되길 바란 것에 대해서도 기쁘고 자랑스럽다. 주장이 된 것은 정말 큰 성과다. 동료들과 함께 리더십을 발휘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장직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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