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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 거둔 女축구...대만에 4-0 완승 [E-1 챔피언십 리뷰]

기사입력 2022.07.26 17:5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전반에만 3골을 터뜨리는 공격 축구로 대만을 꺾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E-1 챔피언십 최종전서 이민아의 멀티골에 강채림, 고민정의 한 골을 더해 4-0 완승을 거뒀다. 앞서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해 승리가 없었던 대표팀은 최종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대회를 마쳤다.

대표팀은 대만전에서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골키퍼는 윤영글이 맡았다. 수비는 장슬기, 임선주, 홍혜지, 김혜리, 추효주가 출전했다. 중원은 지소연과 이영주, 조소현 대신 출전한 이민아가 호흡을 맞췄다. 공격은 강채림, 최유리가 나섰다.

두 팀은 경기 시작부터 거칠게 맞붙었다. 슈팅은 대표팀이 먼저 가져갔다. 전반 1분 프리킥 상황에서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김혜리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전반 11분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임선주가 대만 골키퍼와 강하게 충돌해 쓰러졌다. 프리킥으로 올라온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두 선수 모두 공만 보다 부딪혀 쓰러졌다. 결국 임선주는 들것에 실려 김윤지와 교체 아웃됐다.

전반 22분 코너킥 공격에서 교체 투입된 김윤지가 강력한 헤딩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계속해서 대만을 두드리던 대표팀이 결실을 맺었다. 전반 34분 장슬기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후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으로 침투한 이민아가 발만 갖다대며 대만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이 흐름을 탔다. 곧바로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시작됐다. 전반 37분 최유리가 오른쪽 측면 돌파 후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강채림이 방향만 살짝 바꿔 추가골을 기록했다.

3번째 골이 터졌다. 이민아가 멀티골을 터뜨렸다. 전반 39분 지소연의 로빙 패스를 받은 이민아는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치고 골문 구석으로 찔러 넣었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가운데 가볍게 템포를 조절한 대표팀은 3-0 리드를 잡고 하프타임에 들어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표팀에 악재가 찾아왔다. 에이스 지소연이 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가 찬 공에 강하게 맞아 오른쪽 발목이 돌아갔다. 경기에 더 뛸 수 없다는 사인을 보냈고, 장창이 대신 투입됐다.

대표팀은 무리하게 득점을 노리지 않았다. 확실하게 템포를 조절했다. 대만이 내려앉으면 공을 소유하며 끌어냈고, 공간이 보이면 적극적으로 침투했다.

후반 중반에 접어들자 부상자가 속출했다. 더운 날씨 속에 7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달린 대만 선수들이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후반 30분 대표팀이 잠깐 수적 우세에 놓였고, 추효주가 기습적으로 슈팅을 가져갔으나 골대를 때려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고, 후반 46분 교체 투입된 고민정이 강채림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어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대표팀은 대만을 4골차로 물리치고 대회 첫 승을 거두며 1승 1무 1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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