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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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연패 늪 벗어난 허삼영 감독 "오재일 장타, 막힌 혈 뚫어 준 느낌"

기사입력 2022.07.24 17:59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좌완 영건과 4번타자의 활약 속에 길고 길었던 1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삼성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9일 대구 kt 위즈전 이후 14경기 만에 승전보를 울리고 1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3년차 좌완 허윤동의 역투가 빛났다. 허윤동은 6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깜짝 호투를 선보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구속 146km를 찍은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키움 타선을 꽁꽁 묶어냈다. 프로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까지 더하면서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4번타자 오재일은 5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김재성의 2루타 때 선취 득점을 올린 것은 물론 5회초 2점 홈런, 6회초 3타점 2루타 등 해결사의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줬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25일 만에 13연패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에 발판을 마련했다. 다음주 포항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 후 "허윤동이 힘든 상황에서 강력한 투구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며 "오재일도 막힌 혈을 뚫어주는 듯한 적시타를 쳐주면서 긴 연패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원정 응원석을 파랗게 물들여 준 팬들과 TV로 응원해 준 분들까지 모두 감사하다"며 "금일 승리를 계기로 후반기에는 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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