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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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장하권 "재경기, 당황했고 아쉬웠다…DRX전 미스플레이 주의할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22.07.21 14:3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너구리' 장하권이 농심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서머' 2라운드, 농심 레드포스 대 담원 기아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담원은 1, 2세트 모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진행은 매끄럽지 않았다. 점멸 버그가 발견돼 퍼즈가 걸렸는데 크로노브레이크를 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오류가 발생해 결국 재경기를 치르게 된 것이다.

대회 진행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양 팀 모두 마음을 다잡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장하권은 "많이 당황했는데 롤이 항상 변수가 많은 게임이니까 변수에 대처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재경기를 할 줄은 몰라서 당황했다"라는 심정을 전했다.

이번 시즌 다양한 버그가 발생하는 가운데, 장하권은 "스와프 버그가 있는 건 불편하다"라면서도 "다 똑같은 상황이니까 최대한 떨쳐내고 인게임이나 대회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초연한 태도를 취했다.

DRX전을 앞두고 있는 담원. DRX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장하권은 "선수 개개인의 기본 체급이 되게 강한데, 그 부분에 (조)건희 형의 메이킹이나 운영을 합쳐 한타를 보는 팀"이라고 답했다.

이어 "저희가 건희 형이랑 게임을 많이 했기 때문에 DRX의 스타일을 이해하고는 있지만, 저희 플레이에 미스가 없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장하권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다사다난한 하루였다. 경기를 끝낸 소감이 어떤가?

많이 당황했는데 롤이 항상 변수가 많은 게임이니까 변수에 대처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재경기를 할 줄은 몰라서 당황했다.

>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재경기가 선언됐다. 아쉽지는 않았나?

사실 저는 2데스를 해서 망한 상태였지만 해당 세트가 전체적으로 잘 풀려있는 판이어서 다들 많이 아쉬워했다. 상대 바텀이 칼리스타-아무무였는데 포탑 다이브를 하다가 실패해서 저희가 잘 큰 상황이었다.

> 재경기가 진행된다는 것을 언제 알게 됐나?

(퍼즈가 걸리고) 20~30분 정도 지났을 때 알게 됐다.

> 재경기가 진행되면서 '쇼메이커' 허수의 픽이 리산드라로 바뀌었다. 인게임에서 많이 달라진 점이 있나?

재경기 전에는 상대가 스웨인, 아무무를 가져가면서 전령에 포커스를 맞추는 조합을 선보였다. 그래서 후반에는 저희 팀이 좋았는데, 재경기 이후에는 상대팀에 그웬도 있고 미드가 탈리야이기도 해서 (상대팀의) 후반 기대치가 높아진 느낌이었다.

> 스와프 버그도 있고 여러 가지 버그가 발생하면서 퍼즈가 많이 걸리는데,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선수로서 피로감을 느끼지는 않는지 묻고 싶다.

스와프 버그가 있는 건 불편하지만 그래도 다 똑같은 상황이니까 최대한 떨쳐내고 인게임이나 대회에 집중하고 있다.

> 오늘 2세트 연속으로 나르를 플레이했다. 현 메타에서 최강 픽인 것 같은데?

나르의 가장 큰 강점은 요즘 바텀이 핫하다 보니 상대나 우리 팀이 탑에 투자를 못 한다고 가정했을 때 1 대 1 상황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나르는 AD 챔피언인데 선픽을 하기도 무난하고, 라인전뿐만 아니라 사이드에 갔을 때도 괜찮다. 장점이 많은 챔피언이다.

> 나르의 카운터 픽이 분명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

이게 중요한 부분인 것 같은데, 나르가 돌진 챔피언에 약하지 않나. 제우스는 내구도 패치 때문에 티어가 내려갔고, 이렐리아는 넘어야 하는 상황이 많다. 뽀삐, 탈리야, 트런들처럼 이렐리아에게 까다로운 챔피언이 많다 보니 나르의 티어가 높아지는 것 같다. 현재 메타에서는 나르의 카운터가 나오기 힘든 상황이다.

> 오른은 나르와의 라인전을 버틸 수 있을 것 같은데 잘 안 나오고 있다. 사이드 라인 주도권이 중요해서 그런 것인지?

저도 그게 의문이다. 후반에 강한 미드-원딜을 선택하고 탑은 오른을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지표를 보면) 나르 VS 오른 구도에서는 나르가 좋더라. 저는 이론상 오른이 좋을 것 같지만 지표를 믿고 그 방향대로 하고 있다.

> DRX전을 앞두고 있는데, '너구리' 선수는 DRX라는 팀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선수 개개인의 기본 체급이 되게 강한데, 그 부분에 건희 형의 메이킹이나 운영을 합쳐 한타를 보는 팀인 것 같다. 저희가 건희 형이랑 게임을 많이 했기 때문에 DRX의 스타일을 이해하고는 있지만, 저희 플레이에 미스가 없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다.

> 마지막으로 DRX전에 임하는 각오 부탁드린다.

1라운드 때 DRX에게 진 만큼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준비 잘 하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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